[모닝브리핑] 1월 27일 모닝브리핑

입력 2010-01-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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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국내증시는 3거래일째 조정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장중 지속적인 하락세 흐름을 통해 거래소지수가 1.96%, 코스닥지수가 2.26%의 조정으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다수의 종목들이 급락세를 나타내,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힘겨운 하루였을 것이다.

하락세는 국내외 요인이 겹쳐 전개됐다. 외적으로는 긴축정책 우려감을 낳고 있는 중국증시가 2.43%의 추가조정을 보이며 장중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증시는 소폭의 반등을 나타냈지만 추가하락에 대한 전망이 많은 가운데, 불안감을 유지시키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내적으로는 개인위주의 매수가 대량 유입,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가 전개되며 수급불균형이 초래됐다. 최근 3거래일간의 조정에서 거래소의 경우 개인이 1조239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98억원과 5,66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최근 6거래일간 개인이 3,369억원을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1억원과 2,00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파생시장의 수급도 증시조정에 한 몫 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주 금요일에 하루 거래량으로는 사상최대치인 24,000계약 이상의 선물매도를 대량으로 나타냈다. 이번 주 들어 일부 환매수는 존재했지만, 결국 3월물 선물 기준으로 1월 21일까지 14,292계약을 매수로 누적시켜온 외국인의 포지션이 누적매도로 전환되는 계기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선/현물 베이시스를 백워데이션 체계로 탈바꿈시키면서 차익 중심의 프로그램물을 쏟아낼 여건을 만들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외국인의 풋옵션 누적 매수금액이 12월부터 1,108억원에 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여전히 청산하지 않은 풋옵션 매수포지션을 다량 보유 중이다. 이번 조정에 외국인의 풋옵션 수익만들기 논리가 숨겨져 있다면 예상보다도 조정 폭이 빠르고 클 수도 있다. 이는 과거 2004년도 4~5월 등 수 차례의 구간에서 확인된바 있다.

화요일장의 지수하락에는 대형주의 하락 영향도 컸다. 하이닉스가 9.4% 급락한 가운데 삼성전자도 3.21% 하락했는데, 이들 종목은 시장지수 대비 조정이 없다가 화요일장에서 첫 번째 조정이 나타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정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이들의 후속흐름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고점을 돌파한 이후 신고점을 갱신했지만, 추세지표인 MACD지표와의 상관관계에서 하락다이버젼스의 가능성도 체크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792,000~795,000원 영역을 지지하고 다시금 850,000원 돌파로 움직여줘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지지영역을 하향할 시는 하락다이버젼스가 발생돼 화요일장의 조정이 그대로 단기조정 파동으로 연결된다. 이 경우 주요 대형주의 뒤늦은 하락으로 인해 지수조정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거래소차트를 봐도 이번 1월에 지난해 고점을 약간 높였지만, MACD지표의 경우 고점이 낮아져 마찬가지로 다이버젼스가 발생되고 있다. 기술적 산출치로는 심할 경우 지난해 11월의 저점인 1519포인트대 지지확인을 거치는 가격조정까지도 가능해진다. 이를 방지하려면 추세지지가 위치한 1625포인트 전후가 지지대로 작용돼야 한다.

이상에서 살펴봤듯 이번 조정은 국내외 불안 및 수급불균형에서 촉발됐으며, 1차 1625포인트 또는 2차 1590포인트대에서 마무리되지 못한다면 예상외로 1519포인트 지지확인까지 거치면서 조정이 커질 수 있다.

1625포인트 내지 1590포인트대 정도에서 이번 조정이 마무리되기를 기대하나, 단기과열을 해소하는 성격에서 가격조정+기간조정의 성격을 병행하고 있다는 부분을 감안하면 단정을 지을 수 없다. 따라서 현시점 단기 조정폭이 일정부분 나왔다고 해도 지나치게 조급한 마음으로 매수에 덤벼들기보단 확실한 바닥지지권 확인 및 터닝포인트를 체크해 매수에 임하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장기추세 측면에서 보면 2010년도 1700포인트 이하에서 나타나는 마지막 조정으로 판단, 그런 만큼 이번 조정은 절호의 기회로 탈바꿈되어 돌아올 것이다. 이를 모두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당장의 조정구간에서 리스크를 피하면서 회심의 매수타이밍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 (www.hirich.co.kr) 대표 김인준(필명 리얼)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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