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애플, 이번엔 '태블릿PC'

입력 2010-01-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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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공개.. 전통 미디어 업계 변화 이끌 듯

아이팟, 아이폰, 맥북에어 등 깜짝 놀랄 만한 제품을 선보여온 애플이 새롭게 내놓을 태블릿PC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애플측은 '깜짝 놀랄 만한 제품'이라는 말만 하고 있지만 이 제품이 '태블릿PC'일 것으로 업계는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에 발표할 제품에 대해 스티브잡스 애플 CEO가 "내 생에 최고의 작품(This will be the most important thing I’ve ever done)"이라고 말하며 한껏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태블릿 PC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손가락이나 펜으로 조작할 수 있는 휴대형 PC를 말한다. 간편하고 직관적인 조작법, 뛰어난 휴대성, 다양한 활용도 등이 장점이다.

전문가들은 애플 태블릿에 대해 가볍고 휴대하기 간편하며 게임, 영화와 음악 감상, 전자책 리더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번 제품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내놓는 제품 마다 세계 IT업계에 혁명적인 변화를 이끌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07년 1월 발표한 아이폰은 휴대폰 시장에 혁명과도 같은 변화를 몰고 오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분기 동안 전세계에서 팔려나간 아이폰만 870만대. 전년 동기 대비 100% 성장한 수치다.

아이폰 판매 상승으로 애플의 지난 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에 비해 50% 급증했다.이번에 출시될 태블릿 PC도 전세계에 큰 변화를 일으클 전망이다. 애플은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하드웨어 뿐 아니라 앱콘텐츠에 중점을 둬 왔다. 앱스토어가 대표적인 예다.

태블릿 PC를 통해서 신문 출판 방송 등 전통 미디어 업계가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6일 '슬레이트(태블릿PC를 의미)시대와 미디어산업의 과제'란 보고서를 통해 "MS가 이미 1월 초 2010 CES에서 윈도7을 탑재한 태블릿 PC를 선보였으며, 애플도 곧 미디어콘텐츠업체와 제휴한 태블릿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러한 슬레이트 제품이 출시되면 미디어산업의 디지털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태블릿PC가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정보의 실시간 업데이트 필요성이 증대된 상황에서 인터넷정보의 수시 접속이 중요해졌고 ▲인터넷신문·블로그·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기존 미디어매체를 대체하는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접근이 필요해졌으며 ▲기존 미디어매체의 편집자가 편집·구성한 콘텐츠대신 RSS나 팟캐스팅 등의 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편집한 정보를 구독·시청하고자 하는 요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애플은 월스트리트저널을 소유한 뉴스코프, 뉴욕타임스, 하퍼콜린스, CBS 방송 등 거대 미디어 그룹과 콘텐츠 거래를 위한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터넷에 밀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전통 미디어 업체들에게도 고무적인 일이다. 애플과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유료 콘텐츠 수익구조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스티브잡스가 소개하는 애플 태블릿PC를 먼저 보고 싶다면 우리나라 시간으로 28일 새벽 4시 경 애플 공식 홈페이지(www.apple.com)에 접속하면 된다. 실제 행사는 새벽 3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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