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설 선물세트 판매 본격화

입력 2010-01-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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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ㆍ중저가 상품 이원화 전략... 짧은 연휴 탓 현장판매 강화

식품업계가 설 선물세트 판매를 본격화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고급 상품과 함께 중저가 상품이 많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설 선물세트
CJ제일제당은 실질적인 소득, 지출 규모가 큰 폭으로 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물량기준으로 지난해 설 보다 약 6%정도 신장한 490만 세트를 판매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실속 소비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중저가 세트 구성을 강화하고 짧은 연휴 극복을 위해 공격적인 현장 판촉활동을 실시할 것"이라며 "식품 업계최초 700억원(출고가 기준)을 넘길 것"이라고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밝혔다.

올해 CJ제일제당의 설 선물세트 운영 특징은 ▲중저가 세트판매 확대 ▲현장판촉활동 강화 ▲백설 신BI 적용으로 요약된다.

회사측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실속소비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 1만∼3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설 대비 4% 이상 확대했다.

또한 올해 짧은 연휴기간으로 선물세트 영업 활동기간에 제한이 있는 점을 감안해 통상 열흘 정도 진행되는 집중 현장 판촉활동을 영업 초기부터 적용해 공격적인 현장 영업활동을 펼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기업체, 관공서 등 단체판매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매출기반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지난해 교체한 대표 메가 브랜드 백설의 BI를 선물세트 구성에서도 적용, 중저가 선물세트가 많은 유지세트(콩기름, 옥수수유, 포도씨유,올리브 유, 카놀라 유 등), 참기름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 연말부터 적용되고 백설 신BI가 매출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팸, 백설유 등 전통적인 명절 인기 상품들로 엄선한 중저가 상품들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 다양한 구성으로 세트를 준비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명절이라는 시기적 특수성으로 인해, 건강식품 선물세트에 대한 기대도 커짐에 따라 인삼, 홍삼 한뿌리와 통째로 갈아 넣은 마, 그리고 엑기스 추출제품인 홍삼 식스플러스 시리즈로 주력 세트를 구성했다.

홍삼 한뿌리 10개들이 세트는 하드케이스 포장재로 고품격 선물의 느낌을 한껏 살리면서도 세트가격을 3만원대로 책정, 소비자들의 가격부담을 덜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실속 세트로 인기가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추석부터 시작한 친환경 세트 제작 방침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추석부터 CJ제일제당은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한 포장재를 사용하고, 과대포장을 지양하면서 세트 내 빈 공간을 법정 기준치인 25%보다 5%이상 낮은 20%로 줄인 바 있다.

오뚜기는 참기름, 참치, 포도씨유 등 부담 없고 실속 있는 중저가 선물세트 80여종을 선보였다.

통통하게 잘 여문 100% 참깨만을 까다롭게 골라 마지막 한 방울까지 고소한 '오뚜기 참기름 선물세트', 남태평양 바다의 신선함과 먹을수록 감칠 맛 나는 담백함이 일품인 '오뚜기

참치 선물세트' 등 7000원∼7만원대의 알차고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오뚜기는 회사 홈페이지를 비롯해 인터파크 등 인터넷을 통한 선물세트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통별로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제작하고 할인행사, 쿠폰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함께 전개할 방침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주고받는데 부담 없는 실속형 중저가 선물세트와 포도씨유, 올리브유 등 고급유 선물세트가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동원F&B도 정성을 전하고 싶어하는 모든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가격과 제품으로 구성됐다.

동원 F&B는 "설 식품 선물세트는 건강과 실용 등의 최근 식품 트랜드를 살린 선물세트들이 꾸준히 사랑 받을 것"이라며 "건강에 좋고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은 참치세트를 전면에 내세워 선물세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설 선물세트 판매 목표는 지난해 설 688억원 보다 약 9% 상승한 752억원으로, 목표달성시 사상 최대의 설 선물세트 실적을 실현하게 된다.

동원F&B는 올 선물세트를 중저가 참치 실속 세트에 초점을 맞췄다. 총 200여가지 제품 중 2만∼3만원대의 제품만 50여 가지를 구성했으며, 양극화되는 소비시장을 고려해 홍삼제품, 참치회 등 다양한 고가 제품도 준비했다.

한편, 주류업계도 설 선물세트 판매를 위해 순금 증정행사 및 스크래치 카드 긁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사은품 증정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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