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에 금융시장 '휘청'...증시↓ㆍ환율↑

입력 2010-01-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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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대규모 선물매도에 1680선 후퇴, 코스닥은 소폭 하락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악재로 휘청이며 1680선으로 내려 앉았다. 국내외 증시의 급락세로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보이며 1150원대로 올라섰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들의 대규모 선물 매도로 인한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전날 보다 37.66포인트(-2.19%) 떨어진 1684.35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비교적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전일 대비 2.37포인트(-0.43%) 하락한 546.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 시장이 상업은행들의 투기성 거래를 금지하고 무분별한 합병 등을 통한 몸불리기까지 제지하려는 강력한 은행규제안으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출발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대규모 선물 매도공세속에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1670선을 밑돌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200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 역시 280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이 750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로 프로그램에서 7100억원 순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시장을 위축시켰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금융, 철강 등을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금융, 화학, 철강 등을 내다 팔았다. 의료정밀, 전기가스 제외한 전업종 하락한 가운데 금융, 철강, 통신, 화학, 서비스, 건설 등이 상대적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POSCO, KB금융, 신한지주, 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두산중공업이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 역시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로 하락했으나 낙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억원, 190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420억원 사들이며 지수방어에 나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IT H/W, IT S/W, 디지털컨텐츠 등을 순매도 했으며 기관은 디지털컨텐츠, 금속, 통신장비 등을 팔아치웠다.

주요 업종 가운데 운송, 섬유, 기타서비스, 금속, 방송서비스, 금융, 제약, 화학 등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시총상위 종목 가운데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태웅,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하락했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는 "미국 상업은행의 레버리지 규제에 따른 우려로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2만계약을 상회하며 프로그램 매도를 촉발시켰다"고 분석했다.

또 "대부분 업종에서 외국인의 현물매도 역시 꾸준히 확대했다"며 "오후 들어 추가적인 낙폭은 제한되었으나 2%대 하락세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불거질 가능성 제기되고 있어 반등 기대감을 가지기도 어려운 상황이다"며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만큼 반발 매수세 유입을 기대한 대응 보다는 방어적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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