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데바 논란에 한 의대생 "확대 해석 하지말라"

입력 2010-01-21 14:35 수정 2010-01-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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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일 논란이 됐던 의료보건계 학생이 미니홈페이지에 올린 사진

의과대학생이 한 의료보건계 학생이 올린 카데바 실습 사진 논란과 관련해 '일부 학생의 소행을 의료계 학생 전체로 확대해석 하지 말라'는 내용의 글을 개제했다.

지난 20일 중국으로 해부학실습을 다녀 온 의료보건계 학생들 중 일부가 해부학 실습중 카데바와 찍은 사진이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사진에는 카데바(해부학 실습용 시신을 일컫는 의학용어)의 뇌, 갈비뼈 등 카데바의 장기를 적출해 장난감 대하듯 행동하는 비상식적인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에 여러 언론은 이 사실을 기사화 했고 보도를 접한 대중들은 놀람과 동시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모르는 의료보건계 학생들에게 신뢰를 잃었다", "시신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뀔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사건으로 의료보건계 학생 전체가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와 관련해 당부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이 의대생은 "여러분들께서 정말 이런 말도 안되는 한 경우(카데바 논란 사진)로 인해 의대생, 의사, 더 나아가 의료계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편견을 갖지 않아 주셨으면 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보통 해부학 실습을 하기 전 복장을 정결히 입고 소중한 몸을 기증한 기증자에게 감사 묵념을 하는 등 시신에 대한 예우를 갖춘 후 실습을 진행한다"며 "우리 학교의 경우는 카데바가 있는 실습실 안에서 웃거나 장난치면 바로 쫓겨나 몇 주간 수업에 들어올 수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인해 의료계 직종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이 까만 색안경이 되지 않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로 글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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