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열풍속에 너도나도 테마주

입력 2010-01-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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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재무제표와 관련 사업분야 철저하게 확인해야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주와 3D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주 상승에 도화선으로 작용한 것은 올해 초 정부가 오는 2014년 까지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현재(6739억원)의 4배 수준인 2조50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발표로 인해서다.

이와 함께 3D 관련주는 정부의 3D산업 육성책과 영화 ‘아바타’의 흥행 돌풍으로 3D입체영화과 보편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지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같은 이유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3D 관련주들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 효과를 등에 업고 관련주가 아님에도 불구, 주가가 상승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무관한 기업 많아

현재까지 알려진 클라우드 관련주로는 스토리지 서비스업체인 엔빅스와 CDN서비스 업체인 클루넷, 나우콤을 비롯해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SK C&C, 필링크, 유엔젤, 인프라웨어, 인스프리트 등이 있다.

통신서비스 관련 SK텔레콤과 KT, 보안서비스 관련 안철수연구소도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 중 현재 한국클라우드서비스협회에 정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업체는 SK텔레콤과 KT, SK C&C, 클루넷, 안철수연구소 등이 속해있다.

주식시장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는 상관없지만 수혜주로 언급되고 있는 주식은 대략 20여개 정도로 이들 회사들은 단지 SI(시스템통합)업체라서, 또는 과거 사업 참여 경험을 이유로 관련주로 엮이며 최근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 중 정원엔시스템은 SI업체고 GSMT는 IT제품에 들어가는 나사를 만들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클라우트 컴퓨팅과 는 관련이 없으며 에스지어드밴텍의 경우는 국내 모 대기업의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지만 현재는 구체적인 사업 진행이 없는 상황이다.

또한 인스프리트도 자회사 인브릭스의 우회상장 효과로 최근 주가가 급등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테마주로 부각되며 상승하니까 너도나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주라고 한다” 며 “실제로는 별 상관없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3D테마주, 기업 재무상태 확인해야

최근 증시 테마열풍의 최고 수혜주인 3D(3차원 입체영상) 테마주 중 절반 이상이 '적자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삼성증권에 따르면, 3D 테마주 11개 기업 중 6개가 작년 3분기 기준 순이익이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23%의 주가 상승률을 보인 잘만테크가 8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209% 오른 현대아이티는 8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아이스테이션(-69억원)과 네오엠텔(-15억원), 중앙디자인(-53억원), 코아로직(-112억원)도 적자를 내기는 마찬가지다.

이성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테마형성과 편승해 주가의 본질적 가치를 속이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투자에 앞서 객관적 시각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도 “증시 테마는 미래 '성장성'과 '기대감'으로 움직이게 마련이지만 최근 테마주들의 상당수의 주가 흐름이 비정상적인 게 사실”이라며 “성급한 추격매수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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