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인천공항에 특급호텔 추가 건설

입력 2010-01-14 16:26 수정 2010-01-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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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호텔네트워크 총 1615억원 들여 2013년 완공 목표

한진그룹이 인천공항에 두 번째 특급호텔을 짓는다.

한진그룹의 호텔사업 계열사인 칼(KAL)호텔네트워크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 옆에 두 번째 특급호텔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칼호텔은 이에 앞서 작년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에 호텔건립 제안서를 접수하고 지난달 10일 현 하얏트리젠시 인천 호텔 옆에 특1급 호텔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은 이번 호텔 신축을 위해 총 161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관련 자금 중 60%는 차입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1615억원은 최근 사업연도 자산총액(1477억2770만원)대비 109.32%에 해당한다.

신축될 호텔은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 바로 옆 1만6000㎡의 부지에 쌍둥이 빌딩으로 지어진다. 지난 2003년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 내에 오픈한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은 지상 11층 지하 2층 규모로 523개의 객실과 중·대형 컨벤션룸이 갖춰져 있다.

한진그룹은 국제업무단지에 호텔 외에도 인하대병원과 함께 '영종 메디컬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 호텔경영학 전공 조현아 전무 입지에 관심

칼호텔네트워크가 호텔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이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전무의 그룹내 입지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 전무는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1999년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본부로 입사, 올해로 만 11년을 대한항공에 몸담고 있다.

조 전무는 2005년 상무보에서 1년 만에 상무로 승진, 현재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을 맡으면서 사실상 대한항공의 기내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그룹의 호텔사업 계열사인 칼 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 대한항공이 소유한 국내호텔 운영대행 자회사인 항공종합서비스의 등기이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진그룹 내 호텔사업을 사실상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인천공항 호텔건립은 전무가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로서 사실상 처음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이다.한진그룹은 이 외에도 경북궁 옆 옛 주한 미국 대사관 부지에 7성급 호텔이 포함된 문화복합단지 조정도 추진하고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인천공항에 추가로 호텔을 건립하는 것은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입지를 강화하면서 비즈니스 및 신혼여행객 등 수요가 늘어 현재 호텔로는 객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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