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가격 인하 경쟁 본격화 (종합)

입력 2010-01-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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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이어 홈플러스도 이마트보다 저가 판매 입장 표명

이마트가 시작한 대형마트의 가격인하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14일 "이마트의 '가격인하'에 대해 경쟁사의 신문광고 상품에 대해서는 가격 대응에 나서며, 해당 상품에 대해서는 단돈 10원이라도 더 싸게 판매하겠다"고 공식적인 대응방침을 밝혔다.

지난 7일 이마트가 12개 품목에 대해 가격인하에 나서자 롯데마트는 즉각적으로 가격 대응에 나서기는 했지만, 대응기간 및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었다.

일방적인 가격 할인 정책은 시장질서를 혼란스럽게 하고, 협력업체에 부담을 전가시킬 우려가 있으며, 일반 소비자에게도 한정된 준비 물량 때문에 쇼핑의 질을 더욱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롯데마트는 "하지만 가격에 민감한 대형마트 업태의 특성상 가격 경쟁에 소극적이면 고객들에게 비싸다는 선입관을 심어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이같은 방침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협력업체와의 공조를 통해 가격인하를 진행하고, 협력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직영 농장, 해외 소싱 등 롯데마트만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구자영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이전까지 대형마트는 알게 모르게 가격 경쟁을 해왔었지만, 이번에 경쟁사가 신문광고를 통해 공식적으로 가격전쟁을 선언한 것"이라며 "고객 이미지를 위해서도 해당 상품들은 단돈 10원이라도 싸게 판매하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수급상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이마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홈플러스는 "현재 가격인하 이전에도 적게는 2%, 많게는 54.3%까지 할인판매 중"이라며 "이마트의 가격인하 품목에 대해서 수급상의 문제가 없는 한 저희 보다 싸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홈플러스는 지난 2008년 인기생필품 1000여가지 품목을 대상으로 가격을 할인, 연중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한편, 지난해 5월부터는 주요 생필품을 6주 간격으로 국내 최저가에 판매하는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가격인하 정책은 과거, 현재, 미래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라며 "올해도 배추, 고등어, 양파, 우유, 두부 등 100여개의 신선식품과 라면, 식용유, 커피, 화장지, 세제, 등 500여 개 가공일용상품 등 가격에 민감한 총 600여 개 생필품을 선정해 연중 초특가에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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