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제일모직에 대해 올 한해 전자재료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전자재료의 성장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2010년 이익증가율이 31%로 제일모직의 전체 영업이익 중 전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38%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들어 유가 상승과 맞물려 원재료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예상보다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1분기에는 중국 춘절 수요 등 LCD TV 등의 IT제품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재료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할 것"이라며 "1분기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이 회사가 보유한 삼성그룹 계열사의 보유지분을 계산할 경우 현재 시가총액의 31%에 해당하며, 적정 할인율을 적용해 산출해도 주당 보유지분 가치가 1만5000원에 이르기 때문에 지배구조 개편이 가시화될 경우 기업가치의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