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庚寅年), 한눈에 보는 건강 캘린더

입력 2010-01-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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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계절별 특성 맞춘 건강계획 수립 중요

많은 사람들이 새해를 시작하면서 바라는 여러 가지 소망 중에 ‘건강’을 가장 으뜸으로 꼽는다. 그러나 막상 주위를 둘러보면 건강한 삶을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월별로 알아두면 유용한 건강관리계획을 통해 건강한 한해로 만들어보자.

◆1월-새해건강검진, 스키부상 주의

한 해를 시작하는 첫달인 만큼 건강계획의 첫번째는 단연 건강검진이다.

건강검진은 질병을 앓고 있지만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질병을 찾아내는 선별검사와 위험요소를 찾아내는 검사로 현재 몸 상태의 평가와 초기 단계인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의미가 있다.

검사항목은 신장, 체중, 혈압, 맥박, 체성분분석, 안과, 청력, 폐기능, 심전도, 소변, 대변, 혈액검사, 종양표지자검사, 흉부x-Ray, 복부초음파, 위내시경 등의 기본검사가 필요하다.

또 1월은 겨울 스포츠의 계절인 만큼 속도를 내며 스키나 보드 등을 타다가 부딪혀 관절, 치아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관절의 경우 부상을 당한 후에는 별다른 통증이나 증상이 없더라도 골절이나 파열이 없는지 정형외과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방치하다 외상성 관절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치아의 경우에도 부상으로 인해 겉으론 멀쩡해 보이더라도 치아에 미세한 금이 가는 균열치를 유발할 수 있다. 금간 치아를 방치하면 점점 균열이 진행돼 치수염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입 주변 접촉사고가 생긴 후 찬 음식에 시린 증상이 있으면 바로 치과검진을 받도록 한다.

◆2월·3월-결혼 많은 봄철 전 예비신랑신부 피부관리 및 혼전건강검진

본격적인 결혼시즌인 봄철을 맞이해 예비 신랑신부들의 자기관리가 더욱 요구되는 달이다.

가령 결혼식이 보름정도로 얼마 남지 않은 경우는 피부타입에 맞는 관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미, 주근깨 같은 색소침착의 경우는 비타민C 팩이나 피부미백을 도와주는 스킨케어로 색소침착을 엷게 만들어 효과를 볼 수 있다.

결혼식이 한달 정도 남았다면 보톡스, 비타민C 투여요법, 스케일링 위주의 가벼운 시술이 적당하다. 결혼식이 한달 정도 남은 상태에서 주름을 펴고 싶다면 보톡스가 효과적이다. 반대로 결혼식이 50일 정도로 여유 있게 남았다면 써마지 리프트, IPL 등 다양한 레이저 활용해도 좋다.

이밖에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치아검진은 필수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임신 후 치과치료는 산모뿐 아니라 태아에게 스트레스를 주거나 태아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미리 점검이 필요하다.

결혼 전 점검해야 할 대표적인 치과질환은 잇몸질환, 충치, 사랑니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임신 중에는 여성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임신성 치은염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치은염이 심할 경우에 저체중아나 조산아를 낳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결혼 전 미리 잇몸상태를 점검한 후 스케일링 등의 잇몸치료를 받아야 한다.

충치 역시 임신 중 확산될 위험이 있어 결혼 전 미리 받도록 한다. 특히 신경까지 손상된 충치의 경우, 신경치료를 해야 하므로 임신 중 치료가 어렵다.

썩었거나 삐뚤게 나온 사랑니도 미리 발치 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괜찮았더라도 임신 중에 사랑니 부위에 염증이 생기기 쉽고, 주변 잇몸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학생들의 입학이 이뤄지는 시즌인 만큼 종합적인 검진을 통해 학업 초기부터 건강문제로 신경쓰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는 게 좋다.

◆4월-자외선 주의보

봄가을 피부에 독은 다름 아닌 자외선(UVA). 봄철 피부 건강은 UVA의 양이 많아지므로 이를 가급적 피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차단 지수가 높은 30 이상인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며, 자외선 차단제는 땀에 잘 씻겨 없어지므로 장시간 외출이나 야외활동에는 3~4시간마다 한 번씩은 덧발라 주어야 한다.

또한 장시간 야외 운동이나 활동을 할 때는 가급적 긴 팔을 입고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5월-효도 건강선물

‘가정의 달’인 5월은 그 동안 못 챙겨드렸던 부모님 건강을 챙기고 다지는 시기다.

부모님의 삶의 질을 높여드리기 위한 건강선물로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임플란트. 노년기 치아가 상실된 채 오래 방치하면 치열이 삐뚤어지고 칫솔질도 효과적으로 되지 않아 노인성 충치 및 잇몸염증의 위험도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음식을 제대로 씹어먹지 못해 사는 재미 또한 반감된다.

임플란트는 현재 개발된 인공치아 중 자연치아와 가장 비슷하고 씹는 맛도 느낄 수 있으며 수명도 길다. 최근 염증 가능성이 적은 쐐기형 임플란트, 짧은 잇몸뼈에도 뼈 이식없이 심을 수 있는 숏플란트 등 임플란트 기술이 발달해 노인, 당뇨 등 전신질환자들도 스트레스를 최소화하여 빠른 기간 내에 치아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건강선물로 손꼽히는 것 중 또 다른 하나는 인공관절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오랜 세월에 걸쳐 연골이 닳고 관절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부모님 세대에 흔한 병이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운동요법이나 약물 요법을 통해, 혹은 관절 내시경 수술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관절이 완전히 닳아 없어진 말기 관절염의 경우에는 무릎을 열고 나쁜 조직을 제거한 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다.

요즘은 인공관절 기기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기술도 발전해 인공관절의 기능과 수명이 더 좋아졌다. 최소절개술로 근육손상을 최소화하여 회복을 빠르게 하거나, 여성형, 고도굴곡형 등 개인의 관절모양과 크기, 활동량에 맞게 디자인된 맞춤형 인공관절도 가능하게 됐다.

◆6월-치아 검사의 달

6월은 1년의 중간 시점으로써 스케일링 등 구강 내 정기검사가 필요한 시기다. 성인의 경우 1년 혹은 6개월에 한번 치과검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7~8월 여름 휴가 전 항공성 치통을 예방하기 위해서 미리 치아검진이 필요하기도 하다. 항공성 치통이란 충치나 중증 잇몸질환 등으로 신경이나 신경 가까이 염증이 생긴 경우, 비행기 안의 기압이 낮아지면서 염증 조직이 팽창, 압력이 세져 치통이 오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이 시기에 미리 충치나 잇몸질환으로 신경손상은 없는지, 보철물 틈은 벌어지지 않았는지 체크해 보아야 한다. 구강 상태에 따라 신경치료와 잇몸치료가 필요하다.

◆7월·8월- 수면다원검사

날씨가 더워지고 밤까지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열대야 등으로 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기다. 이때 덥다고 계속 잠을 설치면 불면증이 계속 될 수 있고 심각한 피로로 각종 질병에 걸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잠 잘 자는 요령을 미리 알아두고,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있는 경우 미리 수면다원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도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된다.

◆9월-농촌 부모님 척추·관절병 검진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두고 1년간의 힘든 농사일로 허리, 다리 등 관절질환이 심해지는 시기다. 따라서 디스크나 관절염 등 척추·관절질환을 검진해보고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추수가 끝난 겨울철 대표적인 노인질환으로 꼽히는 관절염은 사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할 질병이다.

관절염은 거동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만성질환을 유발 혹은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미리 부모님의 관절염 예방 및 악화방지를 위해 X선 검사, 혈액검사, 골밀도 검사 등 관절염 검사로 부모님 관절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 검사 후에는 상태에 따라 비수술치료, 혹은 관절내시경수술, 인공관절 수술 등으로 통증을 개선시키고 관절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10월-피부건조증 주의

가을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각질층이 건조해지고 피부가 함유하는 수분의 양이 적어지게 되면서 피부 건조증이 잘 생기게 된다.

특히, 살이 트는 것처럼 피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각종 팩과 마사지, 로션 바르기 등을 습관화해서 세심한 피부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11월-중·장년층 연말모임 전 피부관리

11월은 중·장년층의 연말모임이 잦은 달이다. 중·장년층의 피부고민은 한 가지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미 깊어진 주름, 처져 버린 피부 탄력, 기미와 검버섯 같은 잡티까지 매우 다양하며 복합적이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2-3가지 레이저를 함께 사용하는 시술법으로 이른바 ‘칵테일 요법’으로도 불리는 ‘복합 레이저’가 효과적이다.

◆12월-부정교합 검사, 겨울방학 성형

방학 중 제일 긴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시기다. 학업과 직장생활에 바빠 제대로 된 치과치료를 받기 어려웠다면 12월을 맞아 부정교합 검사를 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정교합을 그대로 방치하면 음식을 씹는 기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두통 등 전신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검사 후 교정치료를 해 주어야 한다.

또 12월은 평달에 비해 유난히 성형외과로 몰리는 사람들이 많은 시기다. 주로 많이 이뤄지는 시술로는 쌍꺼풀, 코, 안면윤곽, 미세지방이식술 등이 있는데 최근에는 수술시간과 회복시간이 빨라져 대부분 시술후 1-2주 사이에 일상 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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