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제약사업 공격적 사업 추진 좌절되나?

입력 2010-01-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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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등 기대받던 김홍창 본부장 전보...그룹내 위상 약화

▲왼쪽부터 강석희 부사장, 김홍창 사장
공격적인 사업운영으로 기대를 받았던 김홍창 CJ제일제당 제약사업본부장(현 CJ GLS 사장)이 6개월도 안돼 물러나면서 그 인사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월1일자로 CJ CGV 강석희 대표이사(부사장)를 제약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강 부사장은 1988년 제일제당 제약사업본부에 입사해 종합병원 영업부장, 마케팅실장을 역임한 제약분야 전문가다.

강 부사장의 경우 제약분야 전문가로 제약사업본부장으로 임명된 것은 당연한 인사지만 김홍창 전 본부장이 M&A 등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임명된 지 불과 반년도 안돼 바뀌게 됐다.

지난해 7월 당시 소재/바이오 총괄 부사장이었던 김홍창 현 CJ GLS 대표는 제약사업본부장으로 임명되면서 CJ그룹에서 4대 핵심사업군에 속하는 생명공학 부문을 모두 총괄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 제약사업이 김 부사장 임명으로 역량과 위상이 강화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예상해왔다.

특히 김 대표는 2003년 제약사업본부장으로 재직시 한일약품 인수를 추진해 성공하면서 CJ그룹이 제약산업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어 공격적인 사업 추진이 기대됐다.

당시 김홍창 총괄부사장 인사를 두고 CJ제일제당측은 사업방향과 조직을 재정비하고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확대와 M&A 등 사업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친다는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반년도 못 채우고 본부장에서 물러났다.

CJ제일제당에서 제약사업은 식품,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과 달리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체 개발신약인 '슈도박신주'는 힘들게 개발하고도 제품화가 안 되는 시련을 겪었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비가 1%에 불과하는 등 대기업 계열 제약사 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CJ제일제당 제약사업본부장은 2005년 유한양행 출신인 손경오 본부장이 영입돼 1987년 제약사업본부가 생긴 뒤 5년 동안 최장수 본부장으로 재직해 온 것 외에는 공석이나 임시직으로 유지돼 왔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이번 강석희 제약사업본부장 인사발령에 대해 "제약분야 전문가를 본부장으로 임명해 신약개발, 바이오시밀러 강화, Globalization 기반구축 등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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