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파생상품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실제 활용은 미흡

입력 2010-01-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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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0대 상장기업(시가총액 기준)의 경우 파생상품 거래에 대해 필요성에 대해선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활용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국내 300대 상장기업(시가총액 기준)을 대상(응답기업 204社)으로 실시한 파생상품 이용현황 설문조사(2009.12.9~12.24) 결과 국내 주요 상장기업의 과반수이상(60.8%)이 파생상품 거래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반면, 실제 이를 활용하는 기업은 적은 것(응답기업 중 장외는 36.8%, 장내는 23.0%)으로 나타났다.

또 장외파생상품을 이용하는 기업은 통화상품(82.7%)과 이자율상품(44.0%)을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업종별로는 금융권에서는 증권(78.9%)과 은행(77.8%)이, 비금융권에서는 원자재업종(41.0%)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응답자 대부분(92.7%)이 파생상품 거래를 위험회피 목적으로 필요하다고 답변했으며, 기업규모(시가총액)가 크거나 금융권(90.6%)일수록 파생상품 거래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이번 상장기업의 파생상품 이용 설문조사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였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며 “글로벌 500대 기업 중 94%가 리스크 관리를 위해 파생상품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국내 기업도 리스크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파생상품 활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는 향후에도 상장기업의 파생상품 이용현황 및 인식 변화 실태파악을 위한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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