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실내 난방, ‘난방병’ 유발한다

입력 2010-01-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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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건조·노화 부추겨…실내환기 및 보습관리 중요

최근 폭설과 한파 영향으로 실내 난방 온도를 높이는 집과 사무실이 늘어난 가운데 난방병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난방병이란 여름에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겪는 냉방병을 빗대어 이른 말로 겨울철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을 지나치게 가동함으로써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일컫는 말이다.

특히 사무실에서는 난방을 하루종일 가동하지만 겨울 내내 창문을 여는 일은 거의 없어 환기가 되지 않고 실내 공기도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난방병에 걸리기 쉽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난방병의 증상으로는 피부가 건조해져 가렵거나 눈이 뻑뻑하며 두통이나 콧물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한 증상이 피부건조다.

인체에 적당한 습도는 40~60%인데 난방을 가동하는 실내 습도는 20%대로 떨어져 피부 속 수분이 공기중으로 다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건대 피부과 라마르클리닉 문덕현 원장은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면 각질이 일어나고 가렵기도 하며 적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낄 만큼 예민해진다”며 “이렇게 예민한 피부를 가렵다고 긁다 보면 피부에 손상을 입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고 조언했다.

게다가 건조한 피부는 피부노화의 지름길이기도 하다. 피부 속 수분이 부족하면 콜라겐이 줄어 피부 탄력도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철 난방병으로 인한 피부 손상이나 피부 노화를 예방하려면 보습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실내에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여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시켜준다. 겨울에는 습도가 높으면 더 따뜻하게 느껴지므로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은 난방효과를 높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또한 온도가 너무 높으면 습도가 떨어질 수 있어 실내 온도는 20도 정도를 유지하도록 난방을 조절하는 것이 난방비도 절약하고 건강도 지키는 비결이다.

아울러 자주 씻어 건조하기 쉬운 손은 핸드크림을 발라주고 얼굴은 수시로 워터스프레이나 미스트를 뿌려주어 피부가 건조함으로 당기지 않도록 직접 수분을 보충한다. 하루 7-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체내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도 좋다.

난방병은 피부건조 외에도 눈물이 마르고 눈이 건조해져 뻑뻑한 느낌을 주는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거나 머리가 아프고 눈이나 목이 따가운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는 환기도 되지 않는 건조하고 오염된 공기에 오래 노출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적당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만큼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대부분의 증상이 맑은 공기를 쐬면 나아지므로 하루 종일 난방을 가동하는 사무실에서는 하루 2번 정도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고 그렇지 못하면 점심시간이라도 잠깐 외출해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실내 구석구석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청소를 자주 해주어 청결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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