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LGT, 이상철號 출범…'탈통신 프로젝트' 가동

입력 2010-01-06 11:00 수정 2010-01-0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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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적 경쟁 벗어나 새로운 통신 장르 개척” 강조

“통합 LG텔레콤이 통신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거듭나며 탈통신에 앞장 서겠다.”

통합 LG텔레콤의 초대 CEO로 선임된 이상철(사진) 대표는 앞으로 통신시장의 소모적 경쟁을 줄이고 통신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친 ‘탈통신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는 기존 통신이라는 틀을 깬 ‘탈통신’ 변화를 주도하고, 혁신적인 가치를 창조함으로써 새로운 통신 장르를 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6일 오전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취임식을 갖고 고객 중심의 조직개편과 더불어 통합 LG텔레콤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현재 통신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하는 등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제한 뒤 “오히려 이런 상황이 통합 LG텔레콤에게는 통신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자 희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0여개의 탈통신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며, 연내에 이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미 프로젝트를 추진한 전담 조직 구성도 착수했다.

탈통신 프로젝트와 함께 추진되는 비전은 ‘Personal Value Provider(PVP)’로 스마트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맞춤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매출 규모가 미국 내 117위에 불과했던 구글이 시장가치가 무려 세계 9위에 달했던 것을 롤 모델로 삼아 매출 규모는 작더라도 시장을 선도하고 뛰어난 기업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모든 서비스 형태를 상품 중심에서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바꾸고 천편일률적인 통신상품을 뛰어넘어 숨겨진 고객가치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주인 되는 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의 이같은 고객 중심 경영은 조직 개편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기존 상품단위 조직에서 고객단위 조직으로 전환하고, 조직 명칭까지도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 중심으로 바꾸는 등 통신시장 판도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 주력 상품 뿐만 아니라 이종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MVNO사업도 단순한 네트워크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방안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과잉 경쟁이 지속되는 통신시장에 대해서는 통신 3사가 점유율 경쟁을 그치고, 기술개발에 주력하자는 뜻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현재 통신시장은 생성과 성장, 쇠퇴라는 S커브 궤도상에서 이미 정점을 지나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며 “LG와 KT, SK텔레콤 통신3사가 과도한 마케팅비용을 쏟아 붓는 소모적인 경쟁에서 벗어나 국민에게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통신 장르를 함께 열어 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LG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중 비전을 통한 구체적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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