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證市 生生리포트] 09년 마지막 영업일의 다음날일 뿐

입력 2010-01-04 10:44 수정 2010-01-04 15: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09년 마지막 영업일의 다음날일 뿐

다사[多事] 했던 만큼이나 정말로 다난[多難]했던 2009년이 지나갔다. 달력의 한 페이지를 넘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달력을 마주해야 하는 경인년 새해가 밝은 것이다. 필자는 연초엔 신년운수를 주기적인 이벤트처럼 챙기는 편이다. 이쪽일이라는게 노력도 중요하지만 항상 재복이 따라야 한다는 개인적인 신념(?)이 작용한 탓이다. 아무튼 신수를 보면 올해 전반적인 운세에서부터 피해야 할 것들, 조심해야할 일들, 혹은 좋은 인연과의 만남 등 을 나름대로 스크린 할 수 있다. 물론 이것들을 귀담아 듣는 편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점괘가 그러하듯 새로운 해에 대한 희망과 다소간의 걱정거리를 동시에 풀어내는 이유로 주변상황을 다시한번 뒤돌아보게 되고, 머리아프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준비도 하게 된다. 서론이 길었는데 말하고자 하는 것은, 2010년에 대한 준비를 잘 해서 올해도 ‘지지않는 투자’를 하자는 것이다. 사실 2010년 이라고 해서 거창할 것은 없다. 공모펀드에 대한 거래세 부과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도적 변화들에 대해서는 한번씩 짚고 넘어가야 하겠지만 대부분의 것들은 ‘09년 마지막 영업일 다음날’ 이라고 해야 할 만큼 똑같은 시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여기까지가 끝, 여기부터 다시시작’이라고 하는 식의 자극적인 시장 전망이나 개인적인 투자 마인드는 지양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버릴 건 버리고 넘어가자

전술한 바와 같이 10년 첫거래일은 09년 마지막 거래일의 다음날일 뿐이다. 기업의 이익전망치가 하루만에 변화하거나, 유망섹터가 이쪽에서 저쪽으로 바뀐다거나 시장의 패러다임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란 뜻이다. 모두가 인지하고 있듯이 현재 유망섹터는 IT, 자동차이며 외국인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부정할 수 없는 대장업종이다. 이익전망치가 돋보적임은 물론 약달러 기조의 수혜인 수출업종이며, 금융위기에서 한국을 건져냈던 자랑스런 산업군인 것이다. 연말 증시에서 두드러졌듯이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를 받았고, 기관의 윈도우드레싱 대상이었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포트비중이 높은 섹터이다. 심리적인 요소가 강한 연초효과를 감안하면 이들 섹터의 수요는 지난해에 이어 올 초에도 시장을 리드할 것으로 판단되며 따라서, 포트에 관련주가 있어야 함은 당연하다. 엉뚱한 곳에 가서 시장을 선도하려거나 혹은 예측하려 하지 말자. 나쁜 종목은 성공하거나 실패하거나 나쁜 버릇을 양산한다. 작년에 고생했던 종목들은 올바른 투자습관을 위해서라도 비워내는 용기가 우선 필요하다고 본다.

Strategy. 시장리스크감소, 좀더 롱텀으로

투자에 있어서 ‘기간’이라는 요소는 매우 중요하다. 과거 금융위기 이후 시장리스크가 매우 큰 상황에서는 오버나잇 리스크조차 회피하려는 단기 성향의 매매가 주를 이뤘지만 09년 후반기로 갈수록 롱텀쪽의 수익률이 훨씬 좋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요국들의 CDS프리미엄과 회사채 수익률은 리먼이전 수준으로 대부분 회복했다. 시장 위험이 상당히 내려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럴 때 일수록 시장을 좀더 넓게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가격보다는 기간을 사고, 매수보다는 매도시점에 중점을 둔 투자’가 필요하다. 배당수요의 이탈과 PR매수차익의 청산으로 연초는 무겁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만약 시장이 조정에 든다면 일시적 수급악화에서 오는 하락으로 판단하고 포트구성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경인년 새해 항상 현명한 투자에 나서길 바라며, 그 길에 행운 역시 함께하길 바란다.

[자료제공 : 리얼스탁 (www.realstock.co.kr) 생생정보(이무학 센터장) BEST 전문가 ‘생생정보(이무학 센터장)’1월 4일(월)~8일(금)까지 특집 온라인강연회 실시! 전화 : 02-6389-312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9일부터 즉각 켠다…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싫어하는 이유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대북 확성기 방송의 선곡은…BTS와 볼빨간 사춘기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12:0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860,000
    • -0.12%
    • 이더리움
    • 5,182,000
    • -0.25%
    • 비트코인 캐시
    • 661,000
    • +0.15%
    • 리플
    • 700
    • +0.43%
    • 솔라나
    • 225,800
    • +1.44%
    • 에이다
    • 622
    • +0.97%
    • 이오스
    • 996
    • +0.2%
    • 트론
    • 163
    • +1.24%
    • 스텔라루멘
    • 140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600
    • -0.13%
    • 체인링크
    • 22,690
    • +0.31%
    • 샌드박스
    • 589
    • +1.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