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KB금융 회장 금융당국 '흔들기'에 항복

입력 2009-12-31 17: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선임 절차 불공정 비판 여론 부담 됐다"...행장 직무는 유지

강정원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31일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강 회장 내정자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KB금융 본사에서 “회장 선임절차가 불공정했다는 등의 비판여론이 있는 현실에서 더 이상 회장선임절차에 참여하는 것은 KB와 주주 그리고 고객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심사숙고 끝에 회장내정자로서의 지위를 자진 사퇴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 내정자의 자진사퇴로 결국 내달 7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도 철회됐다.

다만, 국민은행장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새 인사가 선임되기전까지 KB금융지주 회장 겸임도 계속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

강 내정자는 “하루빨리 본인으로 인한 시장에 오해가 없어지기를 바라고 주어진 기간 동안 국민은행장 및 회장 직무대행자로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강 내정자가 사퇴를 결심한 것은 금융감독원이 최근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을 대상으로 벌인 사전검사가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 3일 ‘내년 1월 사외이사제도 개편 방안이 마련된 후 회장을 선출해도 늦지 않다’는 금융감독 당국의 요청을 거부하고 강 행장을 회장으로 내정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국민은행에 대한 사전조사를 벌이면서 검사 인력을 평소보다 3배 넘게 투입하고 주요 부서장 컴퓨터를 압수하는 등 고강도 검사를 벌여 이사회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금감원의 ‘흔들기’에 강 내정자는 이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美ㆍ이란 전쟁 위기 여전한데 국장은 왜 폭등?⋯“패닉셀 후 정상화 과정”
  • 당정 “중동 사태 대응 주유소 폭리 단속…무관용 원칙”
  • 일교차·미세먼지 겹친 봄철…심혈관 질환 위험 커지는 이유는? [e건강~쏙]
  • 2월 물가 2.0%↑...농산물 상승세 둔화·석유류 하락 영향 [종합]
  • 유가 급등에 美 “모든 카드 검토”…비축유 방출 가능성도
  • MBK·영풍 고려아연 주주제안 속내는...제안 안건 살펴보니
  • '미스트롯4' 이소나, 최종 1위 '진' 됐다⋯'선' 허찬미ㆍ'미' 홍성윤
  • 바이오 IPO 다시 움직인다…신약·의료기기·디지털헬스 상장 러시
  • 오늘의 상승종목

  • 03.06 14:0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352,000
    • -2.55%
    • 이더리움
    • 3,031,000
    • -2.6%
    • 비트코인 캐시
    • 672,000
    • -0.15%
    • 리플
    • 2,048
    • -1.59%
    • 솔라나
    • 129,000
    • -1.98%
    • 에이다
    • 394
    • -1.75%
    • 트론
    • 417
    • +0.48%
    • 스텔라루멘
    • 231
    • -0.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290
    • -4.06%
    • 체인링크
    • 13,460
    • -1.03%
    • 샌드박스
    • 123
    • -2.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