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서울랜드ㆍ동식물원 '통합 공원' 조성

입력 2009-12-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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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서울대공원이 오는 2020년에는 테마파크인 서울랜드와 동ㆍ식물원의 구분을 없애고 하나로 통합된 공원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서울대공원을 세계적 브랜드의 공원으로 탈바꿈시킬 국제현상공모 1등 당선작으로 우리나라와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 5개 업체가 공동 참여해 제출한 'GAIA: The Living World'를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1등작 GAIA(가이아)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으로 지구의 생물들을 어머니처럼 보살펴주는 자비로운 여신이자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로서의 지구를 의미한다.

이는 곧 자기조절능력을 갖춰 항상 최적의 생존조건을 유지하면서도 스스로 변화한다는 뜻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서울대공원을 의미하는 키워드라고 시는 설명했다.

1등작 수상자인 차태욱(AECOM 디자인총괄담당이사)씨는 "원시 자연의 생명체계를 서울대공원에 그대로 복원해 식물과 동물, 사람이 하나의 생명체로 되는 세계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새롭게 바뀔 공원은 크게 공공 공원(public park)과 주제공원(The Living World)로 나뉘며, 시민들은 공공공원 부분을 무료로이용할 수 있다. 다만 주요 관람공원(Gated Park)인 'The Living World'(더 리빙 월드)구역은 유료 입장료를 받는데, 입장료는 종전처럼 저렴하게 책정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우선 공공공원은 시민들에게 개방은 됐지만 기본적 서비스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아 관람객 이용이 상당히 불편, 사실상 방치돼 온 70만1000㎡(21만평) 공간을 활용해 조성됐다. 주요시설로는 도시농장, 주차장, 호수 주변의 서울거리와 4개 주제공원(호수ㆍ생태ㆍ문화ㆍ계곡공원) 등이다.

기후대별 4대 권역 주제공원엔 각 지역 식물상을 재현하고 동물이 전시된다. ▲우듬지마을 ▲대초원 ▲한국의 숲 ▲빙하시대 ▲열대우림과 대양주로 구분돼 지구촌의 기후별 서식 동식물을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서울대공원 재조성 사업을 2012년 착공,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은 약 70만1000㎡ 규모에 도시농장, 서울거리, 호수공원, 우듬지마을, 주차장을 2015년까지 건설을 목표로 총 60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대공원 재조성 사업은 3단계에 걸친 순차적 개발 방식으로 이뤄지며 시는 2단계 이후부터 1단계 운영 수익금을 이용, 재투자하는 등 개발을 위한 투자비용이 적절히 상쇄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을 기준으로 하면 이용객은 연간 1200만 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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