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이끌 범띠 경제인]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

입력 2009-12-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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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ㆍ현장경영 강화로 주류시장 절대강자 자리매김

국내 시장 점유율 60%를 기록하면서 부동의 맥주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하이트맥주를 이끌고 있는 박문덕(59ㆍ사진) 하이트-진로그룹 회장.

박 회장은 업계에서 '영업통'으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그는 '장인정신'의 기업가로 꼽히는 선친(고 박경복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하이트-진로號를 이끌고 있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자'는 내실경영의 대표기업이었던 하이트맥주를 공격적인 경영스타일로 이끌면서 기획, 마케팅, 광고, 홍보 등 경영 전분야에 걸친 대대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특히 국내 소주업계의 대명사인 진로를 인수하고 난 뒤에는 동갑내기 경영인인 윤종웅 회장과 함께 국내 주류 업계를 이끌고 있다. 그는 '영업통'이라는 별명답게 현장분위기를 직접 느끼고자 하는 노력이 유명하다.

지난 2007년 5월과 10월 일본과 중국에서 연이어 해외전략회의를 개최했는데, 이는 해외사업의 중요성을 현장에서 직접 체득해야 한다는 박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같은 박 회장의 경영전략은 하이트-진로그룹의 해외법인 중 가장 규모가 큰 진로재팬과 중국법인을 중심으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룹의 해외수출 실적은 지난 2008년 30% 증가, 올해 3분기까지 12%가 늘어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0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011년은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영업 마케팅 통합이 이뤄지는 원년으로, 그룹측은 비용절감과 효율성 증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주와 맥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실적개선과 시장점유율 상승을 도모하고,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그룹은 2009년 한 해동안 맥주와 소주 시장에서 유통강자인 롯데측의 강력한 도전으로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또한 진로의 재상장 과정도 순탄하지 않게 전개되는 등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2010년부터 국내주류시장의 절대 강자 수성과 글로벌 주류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박 회장의 경영전략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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