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 177명 승진 인사 단행

입력 2009-12-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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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장 12명 · 전무 39명 · 신규 선임 126명 등 대규모 승진

삼성전자가 16일 대규모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전체 임원 승진규모(177명)와 신규 임원 승진규모(126명) 모두 올 초 보다 큰 폭으로 높았다. 올 초 임원인사에서는 전체임원 승진 규모는 91명 신규임원 승진규모는 61명에 불과했다.

이번 인사는 위기때는 강하게 조직을 혁신하고 위기 대응형으로 전환하더라도 눈부신 실적에 대해서는 승진으로 보답한다는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강하게 확인시켜준 것이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차세대 경영자 후보군이 대거 부사장으로 승진해 경영자로서 전면에 부상했다.

남성우 컴퓨터시스템사업부장은 경영혁신 전문가로서 전사 물류, 공급망 혁신을 주도하다 2009년 컴퓨터사업부장을 맡은 후 2.7조에 머물렀던 PC사업을 1년만에 4.2조 규모로 성장시키며 삼성컴퓨터를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시켰다.

홍창완 PDP사업부장은 1981년 입사후 28년간 TV개발에만 몸담으며 DTV 1위 신화를 썼던 핵심개발자로 2009년 PDP사업 일류화의 중책을 맡아 PDP사업 원가경쟁력 확보 및 부품과 완제품간 시너지를 제고해 사업경쟁력을 강화시켰다.

이종석 글로벌마케팅실장은 P&G, Kellogg, Johnson & Johnson 등 소비재마케팅회사에서 15년간 근무한 마케팅전문가로 2004년 삼성전자 입사후 글로벌 마케팅역량과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했다.

김재권 무선 구매팀장은 입사후 줄곧 구매업무를 수행한 구매전문가로 구매 프로세스 개선과 혁신을 통해 TV 일류화에 기여해 왔고 2009년부터 무선구매팀장 및 DMC구매팀장을 맡아 구매 부문의 시너지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경쟁사와의 기술격차를 확대한 개발 및 제조기술부문에서도 부사장 승진자가 배출되면서 차세대 테크노경영진이 경영 일선에 새롭게 등장했다.

전영현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은 카이스트 전자공학 박사로 2000년 입사후 줄곧 DRAM 전제품의 개발을 주도한 핵심임원으로, 생존을 위한 업계간 치킨게임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고 시장점유율을 한 층 확대해 DRAM 시장지배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김철교 생산기술연구소장은 1983년 생산기술연구소 입사후 장비개발을 시작으로 기술기획팀, 경영진단팀을 거쳐 2007년부터 생산기술연구소장을 맡아 전사 글로벌 제조혁신 가속화를 주도했다.

또 전무이상 고위임원으로의 승진도 대폭 확대하여 미래 경영자 후보군의 층을 두텁게했다.

특히,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내국인 중심 인사의 틀을 깨고 글로벌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현지임원을 본사임원으로 대거 발탁함으로서 글로벌 인재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북미시장 DTV 1등 신화의 주역인 팀백스터(현지임원, SVP)와 존레비(현지임원, SVP)는 각각 본사 전무와 상무로, 프랑스 휴대폰 1위 달성을 견인한 필립 바틀레(현지임원, VP)는 본사 상무로 승진했다.

내부 승진 여성 임원도 2명 배출했다.

정성미상무(생활가전사업부 상품기획 담당)는 2003년 맥킨지에서 영입, 삼성전자의 브랜드전략 및 컨버전스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며 히트상품 아이디어 발굴과 신제품의 성공적 런칭에 기여를 했고 2009년부터 '여성적 감성을 가전제품에 접목' 하기 위해 생활가전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중장기 상품기획을 총괄했다.

조은정상무(글로벌마케팅연구소장)는 소비자학 박사 출신으로 소비자행동 이론을 마케팅부문에 접목해 마케팅인력 역량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하는 등 삼성전자의 마케팅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 마케팅교육 전문가다.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와 이번 임원 승진인사에 이어 실시 예정인 전사 조직개편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하고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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