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소설] 최대리의 주식투자로 월급만들기(18)

입력 2009-12-16 08:59 수정 2009-12-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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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리가 주식투자를 시작한 까닭은?

“그런데 우량주 매매해서 언제 원금 복구하겠어요?”

“돈 날린 초짜가 마음만 급해. 그래서 원금이라도 건지겠냐. 주식이란 게 화투판의 화투패와는 다르거든. 주식이라는 것은 기업의 가치야. 주식 한주 한주에는 기업의 가치를 담고 있어. 그러니 기업의 가치가 높으면 느리더라도 주가는 올라갈 것이고 기업의 가치가 나쁘다면 떨어지겠지. 기업이 비전과 성장성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 당장 기업이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더라도 주가는 미래의 성장성을 보고 올라갈 거야. 외국인들이나 기관투자자들이 왜 우량주 중심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줄 알아. 큰돈을 투자하다 보니 우량주를 투자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지만 좋은 기업의 주식이 더 크게 상승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

잘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개별종목도 매매가 쉬운 게 아니야. 우량 종목은 장세의 영향을 많이 받기에 장세 파악이 상당히 중요하고 개별종목은 장세파악뿐만 아니라 개별 종목의 루머나 가치도 조사한 후에 매매를 해야 돼. 특히 세력이 개입된 종목 같은 경우는 세력들이 인위적으로 호재를 뿌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지. 세력의 역정보에 잘못 휘둘리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어. 그렇기 때문에 확실하고 완벽한 종목 연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개별종목은 매매에 나서지 말아야지.”

“결국은 우량주 매매가 편한 거군요.”

“우량주를 사야 하는 이유는 기업의 가치를 보고 산 주식은 쉽게 하락하지 않는다는 거야. 세력주는 세력이 시세를 줄 때는 무섭게 오르지만 세력이 빠져나간 자리부터는 무섭게 하락하게 되어 있지. 많은 개인투자자들을 보면 마치 한 달만 하고 주식투자를 그만 둘 것처럼 매매를 해. 그러다가 진짜 한 달 만에 깡통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니까. 그러나 저러나 내가 보기엔 일단 최대리는 투자를 좀 쉬고 배움부터 갖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겠어.”

“솔직히 지금 하루가 급합니다.”

“물론 그러겠지. 5천만원이나 까먹었으니 원금 생각에 마음이 급하겠지. 그런데 마음을 급하게 갖는다고 해결이 될 문제가 아니잖아. 오히려 남은 돈도 까먹을 가능성도 높아. 주식투자는 매수할 시기와 매도할 시기를 잘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 그런데 지금처럼 마음이 급하면 매매시점을 잘못 볼 수 있거든.”

“꼭 마음이 급하다고 돈을 못 버는 것은 아니잖아요.”

“물론 어느 정도 실력을 쌓으면 나름대로 시장을 예측할 수 있어. 보통 1년에 한 번 이상의 주가 파동이 나오기 때문에 그때를 잘 파악하고 매매하면 되겠지.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시세가 불투명할 때는 매매를 해서는 안 돼. 어느 정도 예측을 할 수 있는 구간도 있지만 전혀 알 수 없는 구간도 있거든. 그때는 매매 충동을 이겨내고 매매를 중단해야겠지. 그런데 최대리가 그런 수준이 아닐 뿐만 아니라 마음도 준비가 안 돼 있잖아.”

“아저씨 이리 오세요.”

이대리가 택시를 잡고 둘을 불렀다. 김기사와 최대리는 이대리가 잡은 택시를 향했다.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매매 타이밍이 보일 때가 있는 때 실전에서 매매를 해보면 항상 반대로 흐르는 경우가 많지. 그럴 때 필요한 것은 쉬는 거야. 자신의 예측과 달리 시장이 움직인다면 주식투자를 멈추고 쉬고 시장을 관찰하는 것이 제일 좋아. 관망자의 입장에서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것이지. 그러다 보면 다시 시장이 보이게 돼. 바둑으로 치자면 훈수꾼이 되라는 거야. 잘 안 될 때는 쉬면서 훈수나 두는 것이 최고니까. 지금 최대리는 계속 돈을 날리고 있잖아. 지금처럼 패가 안 보이면 잠시 쉬는 것이 상책이야. 아무리 투자 경험이 오래됐다고 해도 시장의 흐름을 100% 맞출 수는 없어. 절대 불가능한 일이지. 그렇기 때문에 경험이나 실력이 필요한 거지. 그래야 맞출 수 있는 확률을 최대한 높을 수 있지.”

서로 집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이대리가 잡은 택시에는 김기사가 먼저 몸을 실었다.

“내일 회사에서 보자. 조심히 들어가라.”

“아저씨도 조심히 들어가세요.”

김기시를 실은 택시가 출발하자 둘은 바로 다른 택시를 잡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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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계속>

유지윤(필명:아이맥스)님은 "분산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운용전략으로 유명하며, 시장상황에 따라 비중확대와 축소 전략으로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운용 전문가이다.

유지윤(필명:아이맥스)은 ‘쪽박계좌 되살리는 주식 특강노트’ 등을 포함하여 6권의 책을 집필하였으며, 이토마토, 팍스넷, 머니투데이, 프라임경제 등 주요 증권관련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재 온라인 증권전문가방송 맥TV에서 투자전략 수석 애널리스트로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료제공 : 리젠에프엔 (www.maktv.co.kr) ‘대한민국 No.1 온라인 증권전문가 방송’ 맥TV 전화 : 1588-98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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