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vs 케이블, 제4 이통사 놓고 '빅매치'

입력 2009-12-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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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MVNO 사업 진출 위한 주도권 잡기 본격화

국회가 4년째 끌어오던 가상이동망사업자(MVNO)에 대한 법안이 처리되면서 벌써부터 내년에 등장할 제4의 이동통신 업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관련 업계에서는 이동통신시장 진입을 위해 충분한 준비를 한 만큼 당장 내년 초부터 정부가 적극적으로 밀어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이런 가운데 기존 통신망을 보유하지 못한 중소 통신사업자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려는 케이블TV업계 사이에서 제4이동통신 사업권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는 MVNO 도입 후 초기 사업자라는 상징성과 함께 앞으로 추진 과정에 있어 주도권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선 양측 모두 MVNO가 국회 법안을 통과 했다는 것에 공감하고, 그동안 준비해 온 사업 전략을 구체화 한다는데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음성 시장에서 현재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망 보유 사업자와 함께 이동통신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목적도 공통분모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사업 추진에 있어서는 통신사업자와 케이블 TV간 방식이 다르다. 통신사업자의 경우 단일 기업으로 시장에 뛰어든 반면, 케이블 사업자는 다수의 연합체 방식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업자에서는 그동안 MVNO 사업을 위해 2년간 치밀하게 준비한 온세텔레콤이 눈에 띈다. 아직은 중소 통신업체들이 시장 추이를 보는 상황인데 반해 온세텔레콤은 가장 강력한 ‘제4의 이동통신사업자’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온세텔레콤 주가는 지난 14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했으며 15일 오전 11시 24분 현재에도 5% 중반의 강세를 나타내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전략은 세우지 않았지만,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MVNO 시장이 형성된다고 본다면 통신사업자 입장에서는 온세텔레콤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반해 케이블TV 사업자들은 올해 디지털케이블 연구단에서 ‘모바일 추진단’을 구성, MVNO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모바일 추진단은 T브로드, HCN, CJ헬로비전 등 다수의 사업자 임원이 참여해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동통신 3개사가 IPTV로 방송시장에 진입한 만큼 통신시장 진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음성통화 시장에서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하겠다는 세부 전략도 세워 놓은 상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이미 2~3년 전부터 MVNO에 대한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케이블 사업자 입장에서는 현재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으로 가장 적합한 사업 모델로 여겨왔다”며 “신규 단말기 확보, 3년 일몰제, 도매대가 산정방식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MVNO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는 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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