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 우수지역 전셋값 '들썩'

입력 2009-12-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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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지역 전셋값 상승...매도ㆍ매수자 가격차 커

12월이 되면서 서울 학군우수 지역으로 전세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달 11월 중순 수능시험이 있은 후 겨울방학 수요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다가 이달 들어 본격적인 전세매물 구하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올들어 전세물량 부족으로 전세난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계절적 성수기까지 겹쳐 전세난이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7일 부동산 공인중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강남구, 양천구 목동 등의 학군 우수지역으로 꼽히는 이들 지역에서는 전세매물을 구하려는 초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나온 매물도 별로 없고 특히 단지 가까이 학교가 있는 집은 나오자 마자 바로 계약된다"며 "좋은 조건으로 나온 어떤 매물은 현재 등록된 대기자만 5명"이라고 말했다.

이어“특히 30평을 조금 넘는 2억8000만원~3억2000만원대 매물이 3억5000만~4억원대 보다 인기가 많고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양천구 목동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곳을 찾는 전세 수요자들은 거의가 학군수요"라며 "매물에 비해 수요가 많다보니 전셋값이 조금씩 꾸준히 상승하는 분위기다"고 전했다.이달 4일을 기준으로 한 달 전 시세와 비교해 보면 가격차이가 뚜렷하다.

목동 신시가지3단지 95㎡(전용면적)는 이달 초 3억6000만원으로 한달 전 3억4000만원에 비해 2000만원 올랐다. 64㎡는 한달 전에 비해 1000만원 오른 2억4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차는 84㎡가 2000만원 상승한 4억2500만원, 선경1차 84㎡는 1000만원 오른 4억2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노원구 중계동 양지벽산 59㎡은 1억5000만원, 84㎡는 2억3000만원으로 한달전 보다 1000만원 오른 가격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처럼 계절적 성수기가 되자 집주인들이 호가를 계속 높이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매수자들은 매도자와 큰 가격차이로 가격접점을 찾기가 어렵다보니 계약을 보류하고 아직은 관망하는 수요도 다수 있다.

대치동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거래를 망설이고 있는 수요자들이 얼마 후 거래에 적극 나설 경우 전세거래가 지금보다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올 들어 전반적으로 전셋값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올 겨울철 학원밀집 지역이나 학군이 우수한 지역에서는 전셋값 강세가 뚜렷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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