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기획] 겨울 잊은 건설사 '12월 분양대전' 뜨겁다

입력 2009-12-07 10:25 수정 2009-12-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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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ㆍ청라ㆍ송도ㆍ고양 등 1만5200가구 공급...2월 양도세 감면 종료 '밀어내기' 분양

▲김포한강 블록별 건설사

아파트 분양시장의 전통적 비수기인 12월에 올해는 분양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예년 이 맘때 같으면 분양시장이 '파장' 분위기였지만 올해는 수도권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대거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처럼 연말 분양시장 열기가 이어지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정부가 분양 촉진과 미분양 해소를 위해 내놓은 한시적 양도세 감면,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단축 등을 직접적인 요인으로 꼽고 있다. 여기에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가 분양시장에 반사이익을 가져다 주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12월에는 김포, 청라, 송도, 고양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면서 1만520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단지 아파트는 매물이 많이 쏟아지고 찾는 수요자도 많아 환금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규모 단지와 달리 단지내 상가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해 학교, 공공시설까지 갖춘 경우가 많아 생활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제 감면혜택 종료가 임박하자, 다급해진 주택업계가 막바지 물량을 집중적으로 쏟아내고 있다"며 "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피할 수 있고 마지막 세제 감면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만큼 하반기의 청약경쟁률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포한강신도시 8천여가구 동시분양...3.3㎡당 평균 900만원대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오는 23일 6개 건설사가 총 7940가구를 동시분양 한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사업이 이따금씩 진행되기는 했지만 이번엔 8000여가구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대형 건설사 부터 중견 주택업체들의 브랜드까지 다채로워 예비 청약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로도시로 변모될 한강신도시는 총 16km에 이르는 김포대수로가 조성된다. 수로를 따라 공원, 문화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이태리의 베니스에 비유되기도 한다.

또 녹지비율이 높아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63만㎡ 규모의 조류생태공원(2011 예정) 내에 체험학습공간, 에코센터, 생태마을 등이 조성된다. 녹지비율이 1기 신도시인 일산(20%), 분당(22%)보다 훨씬 높은 31.7%나 된다. 약 60㎞의 도로분리형 자전거도로, 도시 곳곳에 50여개의 공원이 어우러진 쾌적한 2기 신도시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향후 교통 여건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48번 국도와 올림픽대로(행주대교 남단~방화대교간 8차선 확장, 2011년 예정)가 확장 공사중이며, 한강신도시와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김포한강로(구.김포고속화도로, 2011년 예정)가 계획돼 있기 때문. 지하철 5ㆍ9호선 김포공항역과 바로 연결되는 김포도시철도(경전철, 2013년 개통예정)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2015년 예정)까지 포함하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해 진다.

한강신도시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원대로 다른 수도권 택지지구에 비해 저렴하다. 또한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이어서 내년 2월 11일까지 계약할 경우, 5년간 양도세가 전액 감면된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85㎡ 초과가 계약 후 1년, 85㎡ 이하는 3년이다.

이번에 동시분양에 나서는 물량은 ▲경기도시공사 Ab-01블록 '자연앤ㆍe편한세상' 84㎡ 1167가구(대림산업 시공)와 Ab-07블록 '자연앤ㆍ힐스테이트' 84㎡ 1382가구(현대건설 시공) ▲김포시도시개발공사 Ac-11블록 'e편한세상' 101~156㎡ 955가구(대림산업 시공) ▲생보부동산신탁 Ac-15블록 '래미안' 101~125㎡ 579가구(삼성물산 건설부문 시공) ▲일신건영 Ab-06블록 '휴먼빌' 82~83㎡ 803가구 ▲중흥S-클래스개발 Ab-13블록 '중흥S-클래스 리버티' 69~84㎡ 1470가구 ▲호반주택 Aa-07블록 '호반베르디움' 59㎡ 1584가구 등 총 7490가구다.

경기도시공사가 Ab-01블록과 Ab-07블록에 공급하는 한강신도시 '자연&' 아파트는 모두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 총 254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Ab-01블록 '자연앤ㆍ편한세상', Ab-07블록 '자연앤ㆍ힐스테이트'는 자연을 품에 안은 넓은 숲속광장을 조성해 근린공원의 녹지를 단지 내로 연결했고, 단지 중심에는 물이 흐르는 실개천을 조성하는 등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Ac-11블록에는 한강신도시 '한강신도시 e편한세상'이 들어선다. 김포시도시개발공사가 분양하는 'e편한세상'은 전용면적 101㎡ㆍ121㎡ㆍ140㎡ㆍ156㎡ 등 총 955가구 중대형으로 이뤄진다.

한강신도시 내에서 한강변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일부세대에선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운양산과 모담산이 인근에 위치해 최고의 입지와 쾌적함을 자랑한다.

Ac-15블록에 선보이는 '래미안 한강신도시'는 전용면적 101㎡ 464가구, 125㎡ 115가구 등 총 579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Ac-15블록은 한강신도시의 중심인 문화교류지구 내에 위치, 수변공원ㆍ종합의료시설ㆍ체육시설 등 주거생활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일신건영의 '한강신도시 휴먼빌'은 전 주택형이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2㎡ 803가구로 구성된다. Ab-06블록에 지어질 이 아파트는 교통, 생활, 자연 3박자가 어우러졌다. 경전철 시작역이 단지 바로 인근에 위치하며 중심상업지구를 끼고 있어 쇼핑, 문화, 레저 등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 앞쪽으로는 캐널웨이의 중심수로가, 단지 동쪽으로는 운유산과 기현산이 위치한다.

Ab-13블록 '한강신도시 중흥S-클래스 리버티'는 전용면적 69m², 84m²로 구성된 총 1470가구의 구성되는 고품격 임대아파트다. 다른 임대아파트와 달리 분양시 확정분양을 실시해 5년 후 시세차익을 분양계약자가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내집마련 실수요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까지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Aa-07블록에서 1584가구로 선보일 '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전용면적 59㎡의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다만 다양한 평면 특화를 통한 총 6개의 평면을 선보일 예정으로 선택 폭을 넓혔다. 단지 안에 초등학교가 위치하게 되며 아파트 1층 공간은 화단, 데크, 의자 등의 휴게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 청라·송도지구 2400여가구 분양...금융·국제업무·첨단레저 등 기능 장점

청라지구와 송도지구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먼저 부활의 신호를 보여준 곳이다.

이들 지역에서 지난 상반기에 분양한 단지들은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고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대부분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풍부한 개발 잠재력에 5년간 양도세 100% 면제, 전매제한 완화 등의 혜택이 겹치면서 실수요에 투자 수요까지 몰린 덕분이다.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정에서 신규 분양이 제외된 것도 유리한 상황이다. 인천 서구 경서동, 원창동, 연희동 일대에 걸쳐있는 청라지구는 송도, 영종도와 함께 3대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한 곳으로 금융을 비롯한 국제업무기능, 첨단레저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12월에는 포스코건설, 우미건설 등이 총 2370가구(이하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 포함)의 물량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D7-1블록에 114~172㎡ 474가구 D8블록에 114~172㎡ 540가구 규모로 분양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센트럴파크역에서 차로 5분거리며, 인천대교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까지 30분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에 국제학교(2010년 3월 개교 예정)가 위치하며, 남동쪽에는 센트럴공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에 아파트 단지들의 공사가 진행 중으로 송도국제도시의 윤곽이 잡혀 가고 있어 국제도시로서의 모습이 기대되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라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M2블록에 135~181㎡ 590가구를 준비 중이다. 중심 상업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할 예정이다. 또한 동간 거리를 넓히고 지상에 주차장이 없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게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청라지구 A28블록에 133~283㎡ 76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중앙호수권이 바로 인접해 주거환경이 뛰어나고, 공원 조망도 가능하다. 국제금융업무지구와 중심상업지구도 걸어서 이용 가능해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청라와 송도의 예상 당첨가점은 청라 40점 이상, 송도 50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상반기 청라에서 분양한 '반도유보라'와 '우미린'의 당첨 청약가점이 40점 이상이었고, 송도에서 분양됐던 '송도 더샾 하버뷰Ⅱ'의 경우 대부분 50점 이상에서 당첨돼 앞으로 나올 물량의 분양가가 이전과 비슷할 경우 당첨 점수도 그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 4530여가구 분양...사통발달의 교통 특구 자랑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일대는 오는 2020년까지 일산 뉴타운이 개발될 예정이다. 인근에서 덕이지구 및 파주 운정신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개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산 서구 대화동에서 건립되는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역시 개발 호재로 꼽힌다.

삼송은 서울도심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며 배후에 일산 신도시, 화정, 원당, 고양 식사지구 등을 거느린 수도권 북부의 최대 택지지구이다.

하이터치 삼송(Hi-Touch Samsong)이란 테마로 각종 공원, 학교 및 문화회관, 커뮤니티 센터와 같은 주민 편의 시설 등을 하천변에 선형으로 집적시킨 친환경 입지, 수도권 어디든 1시간 내로 이동이 가능한 사통발달의 교통 특구를 자랑한다.

학교를 지역 공동체의 구심점으로 활용하고 계층 간 사회적 혼합을 유도하기 위해 각 학교의 커뮤니티 기능을 고도화 시키고 초,중,고를 통합한 학교단지(Community School Complex)를 조성해 지역 커뮤니티 중심지에 학교단지를 배치하는 새로운 개념의 교육환경 도입 등 최첨단의 미디어센터와 자연 친화적인 입지여건, 교통 및 교육 특수를 두루 갖춘 수도권 북부의 판교로 불려지고 있다.

12월에 두산건설이 단일 세대로 국내 최대 규모인 주상복합 아파트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2700가구와 호반건설이 '고양삼송 호반 베르디움' 1831가구를 분양한다.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최고 59층의 초고층으로 건설돼 인근의 고봉산과 중산체육공원뿐만 아니라 한강, 북한산 등을 바라볼 수 있는 일산지역 최고의 자연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개성도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전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해 일조권도 탁월하다. 또 일산지역에서 희소성이 높은 119㎡형 이상의 중대형이 50%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일산지역의 새로운 고급 주거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단지내 조성되는 8500㎡ 규모의 커뮤니티시설은 리빙케어존(코인세탁실, 실버룸 등), 헬스케어존(휘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에듀케이션존(도서관, 취미실, 쿠킹클래스, 키즈클럽 등), 레스트&레크레이션존(게스트하우스, 연회장, 다목적실 등) 등으로 구성된다.

'고양삼송 호반 베르디움'은 A21, A22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5㎡로 각각 405가구, 1426가구 규모다.

A21블록의 경우 최고 25층의 탑상형 단지다. 건폐율 14%이며, 4베이 구조, 3면 개방형 설계 등이 적용됐다.

단지 주변으로 저층형 연립세대와 초등학교, 근생공원 등 세대의 조망을 가로막는 장애시설들이 없어 25층 고층 아파트의 채광 및 조망권을 최대한 누릴 수 있다.

A22블록은 단지 북측으로 창릉천이 위치하고 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편이다. 또 최대 5베이 구조로 설계됐다.

단지 건너편 최첨단의 미디어파크와 친환경의 자연숲에 둘러싸인, 30층 고층가구와 8층 저층가구의 조화는 축구장 보다 넓은 중앙 분수공원에서 만나 자연 친화적인 대단지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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