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 지방줄기세포치료로 다발성경화증 환자 증상 개선

입력 2009-12-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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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줄기세포 연구 바이오기업인 알앤엘바이오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한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는 40대 환자가 지방유래줄기세포 치료로 증상이 개선됐다고 4일 밝혔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신경계의 탈수초성 질환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만성 염증성 질환이며 재발이 반복되고 병적인 변화가 중추신경계의 여러 곳에 산재돼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이 병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감각증상과 운동장애 등이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20여년 동안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있는 박강숙(46·경북 포항)씨는 지난 6월 중국 연길에 소재한 조양재생의학병원에 3주정도 입원하면서 본인의 지방유래줄기세포를 정맥과 척수강 내로 5차례 걸쳐 총 12억개의 줄기세포를 투여 받았다.

박씨는 자가지방유래줄기세포 투여 전에 다발성 경화증으로 인해 시력장애가 있었고 하지마비로 감각을 느끼지 못하고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자가지방유래줄기세포 투여 6개월째가 접어든 현재 시력이 회복됐고 하지의 감각을 되찾고 두 다리를 들어올리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박씨는 "다리가 통나무처럼 굳어져 있었는데 현재는 굳어지는 현상이 없어졌고 다리를 움직일 수 있게 됐고 압각과 통각은 느꼈지만 차고 뜨거운 감각을 못 느꼈었는데 줄기세포 투여 후 분명치 않던 감각이 느껴지게 됐으며 시력 또한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박씨의 지방유래줄기세포 투여 전후 검사를 맡고 있는 한마음스포메디의원의 김창원 원장은 "오랫동안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호전을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근전도 결과를 보면 상지의 운동전도속도가 66.7->72.7m/s로 상승했고 하지의 운동 전도속도도 47.7->50m/s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잠시의 경우 4.65 -> 3.65(ms)로 단축된 것을 보면 탈수초화가 회복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소견을 밝혔다.

알앤엘바이오 라정찬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성체줄기세포 기술인 자가지방유래줄기세포 치료가 하루 속히 한국에서 상용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희귀 난치성 질환자들이 본인의 건강을 되찾고 새로운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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