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탐정]한기투, 서 회장 우호지분 확보설에 급등...실제는 여력 없어

입력 2009-12-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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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투자가 서갑수 회장이 우호지분을 확보한다는 소식에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서갑수 회장의 지분확보 소식은 루머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기술투자는 1일 오후 2시 41분 현재 전일보다 14.94%(130원) 오른 1000원을 기록하면서 상한가에 올랐고, 전일에도 10% 이상 폭등세를 보였다. 거래량도 급증해 1000만주가 넘었으며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창구를 통해 매수 주문이 몰렸다.

한국기술투자의 급등세는 경영권 분쟁에 휩쌓여 있는 서갑수 회장이 우호지분을 확보할 것이란 소식이 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기술투자는 이번 달만 최소 1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자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서 회장이 지분을 확보할 여력이 없다는게 업계 판단이다.

서 회장은 SBI홀딩스로부터 유치한 250억원을 활용해 KTIC홀딩스 명의의 투자사업에 활용했지만, 투자한 회사의 경영 악화로 인해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기술투자에 투자했던 SBI홀딩스도 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투입, 투자자금을 전환사채(CB)로 상환하겠다고 제안한 상황이지만, 현재 한국기술투자 이사회는 SBI홀딩스의 제안을 거부한 채 다른 방안을 찾고 있다.

서 회장이 현재 보유 중인 한국기술투자 지분 9.66%도 이미 대출담보에 들어간 상황이기 때문에 지분을 확보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한국기술투자가 보유한 매각 가능 지분도 현재 100억원이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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