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레저 3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사명 변경 새출발

입력 2009-11-30 11:51 수정 2009-11-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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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월드리조트 인수...골든베이 골프&리조트 개발 · 한화리조트 리모델링 등 계획

한화그룹이 한화리조트, 한화개발(서울프라자호텔), 한화63시티 등 레저 3사의 통합과 함께 레저·서비스 분야에 대한 공격적 투자에 나선다.

3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리조트와 한화개발은 내달 1일자로 합병한다. 아울러 한화63시티의 식음사업과 문화사업을 12월 15일, 한화리조트에 영업양수도 한다. 이에 따라 자산 1조4300억원, 매출액 6200억원 규모의 대형 종합관광레저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새로 탄생되는 통합법인의 사명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Hanwha Hotels & Resorts)'로 결정됐다. 대표는 홍원기 현 한화리조트 대표이사가 맡게 됐다.

한화그룹은 레저 3사의 통합을 통해 사업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개별 사업 경쟁력 강화, 경영효율화 등 여러 방면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판 월드리조트 전경
한화그룹 관계자는 "현금흐름 확대 및 원활한 자금조달로 신규 투자가 훨씬 용이해져 전반적인 사업 규모의 확대가 가능해지고 숙박과 외식 서비스 사업 전반에 걸친 포트폴리오가 완성됐다"면서 "이를 통한 고객정보 기반 확장, 구매력 증대, 인적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 가능해져 개별사업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규모의 경제’로 인한 각종 비용 절감효과 등 경영효율화에도 많은 장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한화그룹은 사이판 월드리조트 인수, 골든베이 골프&리조트 개발, 한화리조트 리모델링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한화호텔&리조트는 남태평양 유일의 한국계 특급 리조트 호텔인 사이판 월드리조트를 인수할 예정이다. 한화호텔&리조트 관계자는 "사이판 월드리조트가 시설과 규모, 인지도 면에서 경쟁력이 있어 관심을 갖고 인수협상을 벌여 왔으며 본격적인 경영은 내년 초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해외 체인 확대를 통한 글로벌 레저기업으로의 발전을 향후에도 전략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이번 사이판 월드리조트 인수는 큰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골프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충남 태안군 내 태안국립공원 내 골든베이 골프&리조트(Golden Bay Golf & Resort)를 내년 상반기까지 2100억원을 투자해 1차 완공,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골든베이 조감도
골든베이 골프&리조트는 지난 해를 끝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은퇴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사업가로 변신한 뒤 맡은 첫 작품이자 자신의 명예를 걸고 설계한 코스여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골든베이가 오픈하게 되면 한화리조트는 총 126홀의 골프장을 보유해 골프장 보유 기준 국내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또한 기존 리조트사업의 내실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전국 12개 체인 리조트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이와 관련해 오래된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유휴부지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는 설악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용인, 양평, 백암온천 등 노후체인의 순차적인 리뉴얼 및 프리미엄 리조트 개발을 추진, 기존 사업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는 2014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설악 한화리조트
한화그룹은 새로 출범하게 될 한화호텔&리조트가 2013년까지 프리미엄 리조트를 포함하는 레저사업, 호텔사업과 외식사업, 문화사업과 개발사업들을 포함하는 매출규모 1조원, 경상이익 500억원 이상의 프리미엄 레저·서비스 기업으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그룹 홍보팀장 장일형 부사장은 "레저와 숙박, 식음서비스가 통합된 새로운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화만의 차별적인 고품격 서비스가 가능해지며 이는 국내 레저·서비스업계에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63시티는 기존의 빌딩관리부문을 존속시켜 부동산에 특화된 자산관리 전문회사로 발전하게 되며 현 대표인 정이만 대표이사가 그대로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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