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7', '첨단'과 '감성'으로 달린다

입력 2009-11-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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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선의 조화, 운전자와 차의 교감...연비, 정숙성, 안전성 수작(秀作)

지난 24일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최초로 내놓는 준대형 세단 'K7'이 베일을 벗었다.

그동안 로체와 오피러스 사이의 세그먼트가 없었던 기아차로서 'K7'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K7'은 5년여의 연구 개발 기간 동안 총 4500억원을 투입해 만든 신차로, 디자인뿐만 아니라 성능, 최첨단 장치, 감성품질 등에 있어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기아차는 'K7'을 최첨단 하이테크 럭셔리 세단으로 칭하고 있다.

그중 'K7'이 기존 차와 다르게 다가오는 건, 바로 '첨단'과 '감성'의 조우(朝雨)라 할 수 있다.

◆ '빛'과 '선', 디자인이 되다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K7'에 가까이 다가가면, 사이드 미러가 펼쳐지고 도어 손잡이의 조명이 들어온다. 이는 세계최초로 적용된 'K7'의 '웰컴 시스템(Welcome System)'중 일부이다.

또한 도어 손잡이의 잠금 장치를 열었을 때도 실내등, 크롬가니쉬 무드조명, 풋램프 등이 켜진다.

기아차는 이처럼 'K7'을 통해 '빛'을 단순한 조명이 아닌, 디자인의 요소로 활용, '빛'과 '선'의 조화를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즉, 절제된 세련미(Sophistication by Simplicity)가 돋보이는 날렵한 차체라인과의 조화를 이뤄 준대형 세단에 걸맞은 품격과 고급스러움은 유지하면서 강인함과 균형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전면부는 기아차의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된 독특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으며, 심플하면서도 개성있는 후드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 있는 범퍼로 강인하면서도 당당한 느낌을 표현했다.

특히 헤드램프는 2세대 LED 조명방식인 면발광 타입의 LED 간접조명 포지션 램프가 적용돼, 화려하면서도 개성 있고 역동적 이미지를 연출해 시선을 사로잡는 감성 품격을 구현했다.

'K7'의 내부 디자인 역시 외관만큼이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은 물론 대형차 수준의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우수한 연비와 최고의 주행성능

'K7'은 쎄타Ⅱ 2.4엔진을 비롯해 뮤우 2.7, 람다Ⅱ 3.5 등 3가지 가솔린 엔진과 뮤우 2.7 LPI 엔진 등 총 4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췄으며,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뛰어난 연비는 물론, 탁월한 정숙성과 내구성까지 갖췄다.

주력 모델인 뮤우 2.7 MPI 엔진은 최고출력 200 마력, 최대토크 26.0kg·m, 연비 11.0km/ℓ를, 세타Ⅱ 2.4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3.5kg·m, 연비 11.8km/ℓ를 확보하는 등 동급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현대기아차 최초로 탑재되는 람다Ⅱ 3.5 엔진은 고성능, 저연비는 물론 정숙성과 내구성, 그리고 친환경성까지 갖추고 있으며 최고 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4.5kg·m, 연비 10.6km/ℓ를 달성했다.

LPG 연료를 사용하는 뮤우 2.7 LPI 엔진은 최고 출력 165마력, 최대 토크 25.0kg·m, 연비 8.6km/ℓ 의 성능을 확보해 강력한 동력성능은 물론 뛰어난 경제성을 자랑한다.

또한 'K7'에 장착된 6단 변속기는 엔진과 변속기 간의 최적 튜닝으로 뛰어난 동력성능과 우수한 연비를 제공하며, 최고 기어비와 최저 기어비 범위를 넓히고 각 기어의 구간은 좁힘으로써 변속감을 향상시키고 소음을 저감시켰다.

◆ 수입차 못지않은 정숙성

'K7'은 빈틈없는 N.V.H(소음진동)설계로 국내는 물론, 수입 경쟁차보다 뛰어난 정숙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걸 윙(Gull-wing) 타입의 아웃사이드 미러와 냉각팬 등 주행 소음에 관련된 주요 부품의 최적 설계를 통해 차원 높은 정숙성을 구현했으며, 또한 도어 프레임과 튜브 형태의 실링구조를 적용해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풍절음의 실내 유입을 방지함으로써 실내 정숙성을 확보했다고 한다.

특히 'K7'은 공력특성을 극대화한 차체 설계와 차체 하부의 최적화 설계로 동급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 계수(cd:0.29)를 실현해 고속 주행 정숙성 향상 및 연비를 개선했다.

◆ 하이테크 최첨단 편의장치

'K7'에는 대형 수입차와 견주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첨단 편의사양들이 대거 적용돼 편리하고 쾌적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K7'의 웰컴 시스템과 3피스 파노라마 선루프(2010년 2월 이후 양산)는 루프 전체를 글라스로 처리해 세련된 외관미를 구현하는 것과 동시에 개방감을 한층 높여 탑승자에게 머리 위로 하늘이 펼쳐지는 듯 한 감성적 만족을 제공한다.

또한 전동식 롤블라이드가 적용돼 더욱 간편하게 선루프 개폐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앞부분의 틸트부와 중간의 슬라이딩부는 하나의 스위치로 총 6개 방향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오토 디포그 시스템(Auto Defogging System)은 윈드실드에 부착된 센서가 김서림을 감지해 별도의 조작 없이도 김서림 제거 기능이 작동돼 보다 쉽고 빠르게 전방 시계를 확보할 수 있다.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Lane Departure Warning System)은 시속 60km 이상으로 주행 시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의 점등 없이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보음을 울리고, 클러스터에 경보 표시를 해 안전운전을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아울러 클러스터에 위치한 하이테크 컬러 정보표시 시스템은 3.5인치 TFT-LCD를 적용해 시인성을 높였고, 운전자에게 트립컴퓨터, 차선이탈경보, 타이어공기압경보, 개별 도어 열림, 경제운전 시스템 등 차량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기아차는 'K7'을 내년 국내 3만5000대, 해외 5000대 등 총 4만대를 판매하고, 본격적으로 해외 수출이 시작되는 2011년부터는 국내 4만대, 해외 2만5000대 수준으로 총 6만5000대를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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