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發 악재로 건설주 폭락...선별 작업 필요

입력 2009-11-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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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들이 두바이월드의 채무 지불유예(모라토리엄) 선언 소식으로 폭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매도에 일방적으로 동참하기보단 종목별 선별 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건설업종은 26일 3.31% 급락한 226.27포인트로 마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삼성물산이 -6.52% 급락했고, 현대건설은 -5.65%, GS건설 -3.38%, 대림산업 -2.14%, 삼성엔지니어링 -3.45%로 26일을 마감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국영 투자회사인 두바이월드가 26일 채무 지불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하면서 최근 중동에서 대규모 발주 행진을 이어오던 국내 대형사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최근 두바이의 경우 건설 경기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부동산 가격은 1년전 대비 5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외자유치를 통한 성장을 추구하던 두바이 정부의 채무는 약 8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두바이 지역 전체적인 리스크 해소는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이번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선언과 국내 건설사들과의 직접적인 관계는 크지 않아 금일 하락은 다소 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두바이월드 사업은 주로 부동산 개발사업이지만 국내 건설업체들은 대부분 플랜트 공사에 주력하고 있고, 전체 국외 건설 수주액에서 두바이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 않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IBK투자증권 윤진일 연구원은 "국내 건설사들의 경우 두바이보다는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부다비 쪽에 집중돼 있다"며 "실질적으로 두바이 쪽 비중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따라서 단기적인 투자 심리 악화로 인해 건설주들이 동반 폭락했지만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관점으로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이창근 연구원은 "삼성물산을 제외한 기타 국내 건설업체는 두바이 월드 모라토리엄으로 인한 영향이 없다"며 "GS건설,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중동에서 플랜트 중심으로 사업을 벌여온 건설업체는 리스크가 없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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