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중기 물가안정목표 확대 금리정책과 무관

입력 2009-11-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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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중기물가안정목표를 종전 3%±0.5%에서 3%±1.0%로 확대한 것과 관련, 금리정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운 한은 조사국 물가분석 팀장은 26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중기목표 3%를 지향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신 팀장은 "중기물가목표는 2%도 4%도 아닌 3% 이며 이를 4%까지 확대한 것은 향후 3년 기간 중 외부 충격에 의해 장기적으로 3.5%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통화정책기조의 변화, 즉 금리인상 시기를 늦추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물가가 목표 범위를 단기간 넘었다고 반드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물가 목표 범위 안에 있다고 해서 금리인상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경기부양을 위한 물가목표범위 확대라는 지적과는 거리를 둔 것이다.

그는 "대체적으로 선진 주요국보다는 우리나라의 물가상승 요인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며 "선진국들의 낮은 물가안정 목표를 그대로 우리가 도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의 0.5%P의 변동범위로는 평상시의 물가변동성 또한 감당하기 어려운 좁은 수준"이라며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유동성 사정 등 전반적으로 물가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을 반영할 때 변동폭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물가 목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대비) 기준 2 ~ 4%로 정해져 기존의 3±0.5%포인트보다 변동 허용폭이 두배로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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