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경기 서남부권 집단에너지 벨트 추진

입력 2009-11-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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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부터 평택국제화 도시까지 연결

국내 최대 도시가스업체인 삼천리가 주력사업인 가정용 액화천연가스(LNG) 외에 LNG를 활용한 신사업, 신재생에너지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집단에너지사업에 집중하면 경기 서남부권을 집단에너지(열공동화) 벨트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집단에너지사업은 열병합발전소, 열전용보일러, 자원회수시설 등 1개소 이상의 집중된 에너지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에너지(열 또는 열과 전지)를 주거, 상업지역 또는 산업단지 내의 다수 사용자에게 일괄적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천리는 신규사업 투자를 위해 지난 20일 계열사 '삼탄'의 지분 10.2%(29만6429주)를 전량 처분했다.

주식처분 대금은 1408억원으로 안산도시개발 인수, 평택국제화도시 집단에너지 사업 등 신규사업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인천 송도국제도시부터 평택국제화도시까지 경기 서남부권을 연결한 집단에너지 벨트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삼천리 관계자는 "올해부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오면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해 '삼탄'의 지분을 매각하게 됐다"면서 "최근 안산도시개발 인수를 통해 집단에너지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었던 만큼 추가로 집단에너지 사업에 참여해 경기 서남부권을 잇는 집단에너지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리고 말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집단에너지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광명 역세권 집단에너지 사업에 이어 안산, 평택까지 경기 서남부권을 잇는 집단에너지 밸리 구축이 가능해졌다. 특히 벨트 구축을 완성할 경우 집단에너지 각 영역과 망을 연결하고 싼 연료를 교환,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삼천리측 설명이다.

안산도시개발은 고잔 신도시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기 위해 1995년에 설립한 지역난방 전문기업으로 현재 약 5만여 세대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향후 화성 남양뉴타운지구 약 1만2000세대에 지역난방을 공급할 예정이다.

평택국제화지구의 경우 대상면적은 1355만3780㎡에 이르고 5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사업규모는 연간 650억원대로 추정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향후 경기 서남부지역에 추진되는 화양지구, 안중·송남지구, 평택항배후도시까지 공급권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천리 관계자는 "경기 서남부권을 잇는 집단에너지 벨트 구축이 가장 큰 숙제"라고 말해 경기 서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지역난방 관련 추가 매물이 나올 경우 인수전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올해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가 승인을 받은 맥쿼리삼천리자산운용을 활용, 자원개발사업 또는 에너지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맥쿼리삼천리자산운용은 향후 한국 및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에너지 전문 운용사로서 유전, 가스전, 태양광, 연료전지, 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게 된다.

이에 앞서 삼천리는 이만득 그룹 회장의 지시로 올해 초 신에너지사업본부를 꾸린 뒤 소형열병합발전, 태양광발전, 연료전지 사업 분야로 보폭을 넒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가스를 중심으로 한 지금의 사업구조로는 실적향상에 한계가 있다"면서 "그러나 집단에너지사업과 자산운용업이 본격화되면 사업다각화 효과가 나타나면 다른 사업들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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