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 운수창고 '매수'·금융업 '매도'

입력 2009-11-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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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 한국전력 '사고'...우리금융 · 대우증권 '팔고'

외국인투자자들이 미국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2거래일째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투신을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63P(-0.78%) 하락한 1606.42를 기록했다.

24일 오후 3시 마감 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60억원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선물시장시장에서는 138계약을 순매도했다.

전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급등했다. 10월 기존주택판매가 예상치를 뛰어넘고 미 연방은행 총재들이 저금리 지속 발언을 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나왔고 기관의 매도물량이 더해지면서 하락세를 유지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위원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는 차익실현의 성격이 강하다"며 "지난주 6000억원 정도의 순매수가 최근의 흐름에서 벗어나 있어 경기적 둔화 흐름을 보면서 일부 매도를 하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환차익보다 경기 둔화에 무게를 두고 시장을 접근하는 흐름이 나오고 있다"며 "지속적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한 업종과 종목은 상품 가격의 강세를 염두해둔 매수가 나오고 있다"며 "내수주는 원화 강세를 염두해 두고 지속적인 매수세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운수창고를 중심으로 전기가스업, 화학, 음식료업, 철강금속, 운수장비 등을 순매수했고 금융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전기전자, 증권, 서비스업, 의료정밀 등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신한지주(196억원)를 중심으로 한국전력(179억원), KB금융(123억원), GS건설(104억원), 효성(81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우리금융(1039억원)을 중심으로 대우증권(174억원), 삼성전자(135억원), 하나금융지주(132억원), SK(93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우리금융의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지분 7%(5642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보유지분 7% 매각 소식에, 할인된 가격에 대한 단기적인 물량 부담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IT소프트웨어,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금속 등을 사들였고 IT하드웨어를 중심으로 IT부품, 기계 장비, 제조, 정보기기 업종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다음(43억원), 주성엔지니어링(32억원), 메가스터디(12억원), 소디프신소재(11억원), CJ오쇼핑(9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서울반도체(41억원), 모린스(13억원), 글로웍스(9억원), 피앤텔(8억원), 테크노세미켐(7억원) 등을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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