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 전기전자 '매수'·제조업 '매도'

입력 2009-11-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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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신한지주 '사고'...현대차 · LG전자 '팔고'

외국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보험 그리고 투신을 중심으로 매도물량을 쏟아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5P(-0.10%) 하락한 1691.48를 기록했다.

23일 오후 3시 마감 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74억원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4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선물시장시장에서는 1466계약을 순매수했다.

지난주 금요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소폭하락세를 이어갔다. 델 컴퓨터와 주택건설업체인 DR 호튼의 부진한 실적이 원인이었다. 또한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발언이 달러화 반등을 부추기면서 상품주의 모멘텀도 약화됐다.

이에 단기적인 시장 악재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면서 국내 외국인 투자자들의 심리도 악화됐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금융업, 은행,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등에서 순매수를 나타냈고 제조업, 운수장비, 화학, 유통업 등에서 매도세를 보였다.

대신증권 홍순표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이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시기"라며 "이날 유가증권시장은 60일 이평선을 저항으로 조정을 받았고 1600선 지지를 시험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지적했다.

홍 팀장은 "나스닥 선물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립에 가까운 매도세를 보였다"며 "유럽중앙은행의 출구전략 가능성과 이번주 집중되는 미국경기지표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기지표를 비롯해 블랙프라이데이의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시장에 깔려 있다보니 매도 강도가 약한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철강, 화학 업종을 꾸준히 사들이는 것은 아직 경기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종목별로 삼성전자(492억원)를 중심으로 신한지주(293억원), 대구은행(129억원), KB금융(108억원), GS건설(6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현대차(229억원)을 중심으로 LG전자(129억원), 우리금융(118억원), 현대모비스(114억원), KT&G(110억원), 한국타이어(103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IT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통신장비 등을 사들였고 IT부품을 중심으로 IT하드웨어, 제조, 기계장비, 반도체 등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다음(41억원), CJ오쇼핑(20억원), 메가스터디(17억원), 제이튠엔터(12억원), 유비쿼스(9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피앤텔(16억원), 디지텍시스템(7억원), 모두투어(5억원), 서울반도체(5억원), 덕산하이메탈(4억원) 등을 팔아치웠다.

▲2009년 11월23일 외국인 순매수·순매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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