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특집] 웅진코웨이, 글로벌 가전사로 도약 채비

입력 2009-11-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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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연속 사상최대 매출...삼성 · LG전자 이어 글로벌 3위 가전업체 '도약'

“삼성·LG전자에 이어 세 번째 글로벌 가전업체로 도약하겠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IFA 20009' 에서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이 한 말이다.

코웨이 정수기, 룰루 비데 등으로 분리돼 있는 브랜드도 해외시장에서는 '코웨이(Coway)'로 통일했다.

환경가전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홍준기 사장은 “세계 각국에서 환경 가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목표는 밀레·

지멘스 등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감이 충분히 드러나는 이 말에는 근거도 충분하다.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환경가전 트렌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웅진코웨이의 실적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경기 불황 속에서도 매출 1조 3144억 원, 영업이익 1901억 원을 기록. 11년 연속 사상최대 매출을 달성한 웅진코웨이는 2009년에도 렌탈마케팅과 페이프리 제휴사업 등 혁신을 기반으로 지속성장 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경기침체에도 불구, 9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올 들어 3분기 누적 매출 1조405억원을 달성, 창립 이후 최초로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를 돌파했다.

웅진코웨이는 실적호조 요인으로 음식물처리기 신제품 판매급증, 공기청정기 판매증가, 중국법인 화장품사업의 성장 등을 꼽았다.

먼저 국내시장에서 음식물처리기 판매 성장이 주목할 만 하다. 지난 7월 프리미엄급 음식물처리기 신제품(WM05) 출시로 3분기 음식물처리기 판매량은 3만7000대를 넘어섰다.

공기청정기 역시 가을황사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판매호조를 보이며 전년동기대비 5.1%가 성장했다.

해외사업부문은 화장품사업 호조로 인한 중국법인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중국 화장품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분기에만 각각 5200만위안(약 90억원), 2045만위안(약 3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86.1%, 121.9%씩 증가했다.

또 렌털 비지니스의 가장 큰 성과지표인 렌털 및 멤버십 순증 계정수는 작년 3분기에만 7만3000 계정이 증가했고, 올 3분기에만 전년동기대비 17만3000 계정이 증가했다.

현재 웅진코웨이의 회원은 약 440만 명(렌탈+멤버십). 이는 다섯 집 건너 한 집에서 웅진코웨이의 제품을 사용한다는 의미로 렌탈 마케팅과 페이프리 서비스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주는 증거이다.

1998년 4월 업계 최초로 도입한 렌탈 시스템은 소비자들의 가격저항감을 낮추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제품에 대해 ‘서비스 관리’라는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웅진코웨이가 생활가전 시장 선두의 위치를 점할 수 있게 하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웅진코웨이는 금융, 통신, 보험사 등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혜택을 높이는 페이프리 제휴 사업을 전개하면서 렌탈 고객기반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미 400만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지만, 다양한 페이프리 제휴서비스와 최근 고객혜택 폭을 높인 페이프리 현대카드를 출시해 신규고객 증가 폭을 높이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프리미엄 얼음정수기와 음식물처리기등 다양한 신제품도 꾸준히 내놓고 있다.

기존제품 대비 시간, 용량, 냄새 등의 기본 성능이 월등히 향상된 클리베 분쇄건조형 음식물처리기 신제품(WM-05A)은 7월 출시 일주일 만에 1만5000대 판매라는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신제품부터 음식물 처리기도 렌탈이 가능하게 해 높은 구입 비용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덜어 줬다. 월 2~3만원의 렌탈료를 내면 코디가 방문하여 주기별 크리닝 서비스, 전용필터 및 서브도어를 교체해 주니 청결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소비자에게 어필된 것이다.

또 지난 5월 선보인 얼음정수기(모델명 CHPI-08B)는 기존 냉수, 온수, 정수 외에 얼음 기능을 추가한 '올인원'(All-in-one) 제품으로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금속 등을 걸러주는 멤브레인 필터 등 5단계 필터링 시스템을 거친 얼음을 제공하고,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방형 얼음저장탱크를 적용, 각 구성품을 분리, 청소할 수 있도록 위생을 한층 강화했다.

웅진코웨이는 또 고객만족 100% 철학을 담은 '하트'(HEART) 서비스를 런칭하고 고객의 필요에 적극적으로 응답함으로써 전국 440만 고객과의 신뢰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해외도 공략.. 글로벌 판매 연간 100% '고속성장'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해외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2006년 첫 해외진출 후 현재 미국,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5개의 해외 현지법인과 1개의 유럽 물류기지(네덜란드)를 보유하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글로벌 판매 성장세는 연간 약 100%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할 정도로 매우 가파르다.

진출 첫해 65억이던 매출액은 2007년 192억에서 지난해는 446억까지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수출액은 191억 원으로, 회사가 본격적으로 해외수출을 시작한 2007년 1년 전체 수출액과 맞먹는다.

이와 같은 판매 호조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목표치인 800억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웅진코웨이는 글로벌 네트워크 보유업체를 해외 유통망으로 적극 발굴해 OEM 방식 수출은 물론, 자사 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타진해왔다.

신규 해외진출에 대한 리스크 및 유통비용을 줄이고,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웅진코웨이의 탁월한 제품력을 먼저 입증하기 위해서였다. 전략은 주효했다.

2007년 7월에는 세계 1위 백색가전업체‘월풀’의 인도 현지법인에 3년간 7700만 달러 규모의 정수기 수출계약에 이어, 2008년 3월에는 유럽 최대가전업체인 보쉬앤지멘스와 3년간 OEM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가전업체의 유통망을 확보했다.

또 세계 최대 물산업 전시회 'Aquatech Amsterdam 2008'에 참가해도 위상을 높이기도 했으며, 지난해 홍콩법인을 새롭게 설립했다.

올해 글로벌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점사업으로 웅진코웨이는 World Best 제품기술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 필터 기술 강화 ▲ 기반 기술 향상 ▲ 글로벌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무엇보다 차별화된 필터 개발을 통해 해외 OEM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전 세계인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킬 물맛의 선행연구를 통해 각 수질별,지역별,설치 환경별 물의 특성을 연구하고 필터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외 맞춤형 모델 라인업 구축을 통해 글로벌 제품 경쟁력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반 기술 향상을 통한 시장 경쟁우위 제품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표준 프로세스 확보를 위해 지역별 환경 인증 규정 데이터를 만듦으로써 세계 유수의 제품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킹 및 제품/시장 벤치마킹을 통한 선진 개발역량 확보를 위해 글로벌 연구소 기술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 유수의 14개 연구소 공동 개발 협력을 추진 중이다. 선진 경쟁사 제품 비교를 통한 경쟁우위 기술 확보를 위해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가칭 Coway Innovation Tech Fair)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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