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내년 봄 A형 간염 대유행 '우려'

입력 2009-11-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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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학회 이영석 이사장 "정부 대책 마련 시급"

학계가 내년 봄 A형 간염이 대유행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대한간학회 이영석 이사장은 신종플루에 따른 백신 생산량이 부족해 A형 간염에 대한 예방접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이 이사장은 내년 봄 예상되는 A형 간염의 대유행에 대해 우려하고 이를 차단하기 위한 정부 정책과 대국민 홍보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이사장은 A형 간염의 주 감염층인 20~30대의 경우 면역력이 취약해 그 어떤 연령층보다 예방접종이 시급하지만 홍보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형 간염은 지난 7월 현재 이미 1만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대비 평균 2.1배가 증가한 것이다. 이중 80% 정도가 20~30대 환자다.

이 이사장은 현재 국내 A형 간염 백신이 부족해 지금부터 주문에 들어가야 하는데 백신은 유효기간이 짧아 주문이 없을 경우 제약업체들이 백신 생산을 꺼려 백신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봄이면 A형 간염 환자들이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고 이를 막기 위해서 겨울에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정부의 모든 초점이 신종플루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나며 원래 개인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주로 발병되지만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도 발병률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 감염되며 수혈 등 비경구적인 감염에 의해서도 올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하면서 경구를 통해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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