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庚寅年 국가대표 기업이 뛴다] SK 행복나눔경영<4>

입력 2009-11-19 10:26 수정 2009-11-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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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저소득 청소년 자립 위한 '해피스쿨 프로그램' 추진

SK그룹이 저소득 가정 청소년의 자립과 재능 계발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K행복나눔의 계절' 일환으로 '해피뮤직 스쿨', '해피뮤지컬 스쿨', '해피쿠킹 스쿨'에 이어 'SK 해피카 스쿨'을 설립, 지난 10월말에 새로 선보인 것이다.

SK그룹은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보광동 한국폴리텍Ⅰ대학 정수캠퍼스에서 'SK 해피카 스쿨' 1기 입학식을 열고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해피카 스쿨'은 자동차 정비에 관심이 있지만 어려운 가정환경 등으로 교육 기회를 얻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전문교육과 취업 알선 등을 해주는 자립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날 입학식에는 1기 신입생으로 선발된 청소년 35명 외에 SK의 지원 아래 '해피카 스쿨' 운영을 맡은 행복나눔재단, 교육 및 취업알선을 맡은 한국폴리텍Ⅰ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1기생은 1명을 빼고 모두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10대 청소년으로, 이 중에는 장래 희망이 자동차 엔지니어인 새터민 학생과 여고생도 1명씩 포함돼 있다.

이들 1기생은 지난달부터 내년 7월까지 총 10개월간 주 5회, 방과 후 4시간씩 행복나눔재단, 한국폴리텍Ⅰ대학 캠퍼스, 자동차 정비소 등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서울 용산구 보광동 한국폴리텍 대학에서 'SK 해피카 스쿨' 1기 입학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교육과정은 한국폴리텍Ⅰ대학의 교수진 및 교육설비를 활용한 정비교육 외에 인문교육, 경제교육, 정보기술(IT) 교육 등 기초 소양교육, SK 스피드메이트 및 자동차회사 1,2급 정비소에서의 현장 실습 등으로 다채롭게 짜여졌다.

SK는 입학생들에게 이같은 교육 비용은 물론, 기능사 자격증 취득시험 관련 비용까지 전액 지원키로 했다. 또 과정 수료시 취업을 알선해주고, 대학에 진학할 경우 입학금을 지원해줄 예정이다.

홍일점인 김희진(서울 C여고 2학년) 학생은 "자동차에 대한 생각을 하면 집중력이 좋아질 정도로 자동차를 좋아한다"며 "'해피카 스쿨'을 통해 중1 때부터 꿈꿔온 F1 레이싱카 엔지니어의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K는 '해피카 스쿨' 외에도 청소년들의 잠재된 재능을 키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SK는 지난 2007년부터 음악과 뮤지컬에 대한 재능과 열정이 있음에도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해 '해피뮤직 스쿨'과 '해피뮤지컬 스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전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해피뮤직 스쿨'은 미국 줄리아드 음대가 뉴욕시에 거주하는 아프리카계,라틴계 등 소수민족과 빈민 가정의 문화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클래식 음악교육 프로그램 'MAP'(The Music Advancement Program)를 벤치마킹했다.

서류심사와 오디션을 거쳐 선발하는 학생들은 전문강사로부터 개인 레슨과 앙상블, 그룹 레슨을 받을 뿐 아니라 방학기간인 8월에는 국내외 유명 음악가로부터 1 대 1 맞춤형 강의까지 받는다.

▲서울시향 제2 바이올린 수석인 임가진씨가 'SK해피뮤직 스쿨'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해피뮤지컬 스쿨은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연기 음악 무용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디션을 통해 입학한 학생들은 매주 2회씩 강도 높은 연습을 하며 정기공연을 열고 있다.

아울러 지난 3월부터 시작한 '해피쿠킹 스쿨'은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요리사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1기 졸업생 22명을 배출했으며, 이 중 11명은 이미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 사업은 크게 저소득층 '요리 꿈나무'들을 육성하는 '드림 셰프(Dream Chef)'와 지역 청소년 요리 동아리를 지원하는 '쿡&해피(Cook & Happy) 등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먼저 '드림 셰프'는 17~24세의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6개월간 조리이론 및 실습교육, 조리명인 특강 등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김장 자원봉사 등 인성교육과 IT, 경제 소양 교육도 실시한다.

워커힐, 힐튼 등 유명 호텔 및 레스토랑과 연계한 장·단기 인턴 실습 및 취업 알선, 조리 분야 대학 진학시 장학금 지급, 성적 우수자에 대한 해외연수 기회 제공 등 후속 지원도 하고 있다.

특히 SK와 재단측은 이 사업의 지속가능 기반을 조성하고 수료생들의 안정적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 중 수료생들이 요리사로 참여하는 '해피 레스토랑'을 설립할 계획이다.

행복나눔재단 관계자는 "현재 남이섬에 1호점을 열기 위해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며, 운영 성과가 좋으면 점차 레스토랑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피쿠킹 스쿨'의 '드림셰프' 과정 수강생들이 서울의 한 요리학원에서 한식조리 실습을 하고 있다.

'쿡&해피' 프로그램은 서울, 경기, 강원, 충청 등 전국의 보육원, 지역아동센터(공부방), 청소년 쉼터, 특수학교 등에 있는 청소년 요리 동아리를 후원하는 것으로, 올해는 21곳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 동아리에는 요리 실습비 지원 외에 레스토랑 등 외식업체 견학, 전문 조리사 특강 기회 등을 제공한다. 전체 동아리가 참여하는 요리 자원봉사와 지역 음식나눔 축제 개최 등 공동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 활동이 우수한 동아리에는 장려금이 지급되고, '드림셰프' 과정에 우선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부문장은 "SK의 '해피스쿨' 프로그램은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 사회에서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소년 희망 투자'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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