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신용등급 대상 기업 2002년 이후 최다

입력 2009-11-19 08:44 수정 2009-11-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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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현재 '9건'..해당 기업 신용도 지속적 관심 요구

부정적 신용등급 대상에 오른 기업들이 지난 2002년 이후 최대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한 건수는 전체 13건으로, 등급전망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02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류승협 한신평 연구위원은 "한신평이 현재 총 유효등급 업체의 6.1%인 19건에 대해 등급전망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68.4%가 '부정적' 등급전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류 연구위원은 "지난 3분기까지 신규 부여한 신용등급 전망 12건 가운데 '부정적' 등급 전망은 무려 9건에 달했다"며 "이는 '긍정적'과 '유동적'으로 부여한 등급 건수 1건씩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이는 향후 기업들의 중장기적인 신용등급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부여된 건수가 최고 수준에 이른다는 점을 뜻한다.

아울러 해당 기업들의 신용도 추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류 연구위원은 이에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통상 2년내 신용 등급이 상향 또는 유지되기보다는 하향 조정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해당 기업들의 신용도 점검이 정기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올해 초 '부정적' 등급전망을 보유했던 11건 가운데 1건은 부도가 발생했고 1건은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또 2건은 철회됐다.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변경된 경우는 단 2건에 불과했다. 올해 초 '긍정적' 등급 전망을 보유했던 8건 가운데 신용등급이 상향된 경우는 절반(4건)에 그쳤다.

한신평은 이처럼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이 많은 가운데서도 등급이 상향된 경우도 1건이 있었지만 이는 등급 가변성이 높은 투기 등급에서 발생한 만큼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단기적인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을 나타내는 '워치리스트'의 경우 9월말 현재 '하향검토' 7건, '미확정검토' 2건이 신규로 등록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하향검토'의 경우 3건, '미확정검토'는 1건이 각각 늘어난 수준이다. '상향검토' 대상에 오른 경우는 단 한건도 없었다.

단기적인 신용등급 가능성을 알려주는 '워치리스트'는 지난 1998년 11월 도입된 신용등급 평가 보조 지표 중 하나다.

신용등급 부여 이후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만한 단기적이고 직접적인 신용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이로 인한 '등급 변동 방향성 예고'이자 '기부여된 신용등급에 대한 검토가 진행중'임을 알려주는 신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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