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양시장' 큰 장 선다

입력 2009-11-1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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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감면' 곧 만료...검증된 곳 선택해야

올 연말은 신규 분양시장이 심상치 않을 것 같다. 겨울 비수기임에도 예년과 달리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1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 집계에 따르면 12월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는 4만3656가구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금융위기로 분양시장이 얼어붙기는 했지만 그 때에 비하면 올 연말에는 물량이 4배나 많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진행하는 양도세 감면혜택이 내년 2월 11일 계약분까지만 적용된다는 점을 감안해 건설사들이 이른 바 '밀어내기' 분양을 하고 있어 연말에도 물량이 대거 쏟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ㆍ지방...총 4만여 가구

서울은 총 서울은 총 7곳 358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중 3곳은 뉴타운 일반분양 물량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삼성물산,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성동구 상왕십리동 12의 37번지 일대에 왕십리뉴타운2구역 재개발은 1136가구 중 80~194㎡ 505가구가 일반분양 될 계획이다.

지난 7월 은평뉴타운2지구B,C공구에 이어 은평뉴타운3지구B공구 총 6개 단지(109~198㎡)는 1467가구가 나온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서대문구 북가좌동 144의 4번지 일대 가재울3구역을 재개발한다. 공급규모는 2664가구 중 67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주택타입은 87~188㎡로 다양하다.

경기도에서는 광교, 삼송지구 등을 비롯해 총 34곳에서 3만2469가구가 쏟아진다. 삼송은 이번이 첫 분양이다. 일산선 전철(서울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통일로, 고양대로 등을 이용해 일산신도시, 서울 마포 등 이동이 쉬운 편이다.

인천 자유경제구역인 청라, 송도에서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청라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M2블록에 135~185㎡ 590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중심 상업시설이 인근에 위치할 뿐 아니라 지상에 주차장이 없어 주거환경도 쾌적하게 조성될 계획이다.

수도권에 비하면 턱없이 적지만 지방에서도 실수요자들이 주목 할만한 곳들이 있다. 지방은 총 5곳 2898가구가 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

극동건설은 대구 중구 남산동 2499의 5번지 일대에 938가구를 분양할 계획. 대구지하철 2호선 서문시장역이 걸어서 10분거리며, 인근에는 남성초등, 명덕초등, 계성중 등 걸어서 통학 가능한 교육시설이 풍부하다.

호반건설은 충북 청주시 성화동 성화2지구 C블록에 702가구를 분양 대기 중이다. 주택타입은 112~149㎡로 중대형아파트가 구성될 계획. 산남지구와 개신지구 중간에 위치해 편의와 교육시설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선택 폭 넓어...'옥석 가려야'

한꺼번에 나오는 많은 물량으로 수요자들은 선택 폭은 넓어졌다. 더욱이 세제감면 혜택이 만료되기 전 마지막 분양이어서 청약자들은 마음이 급해졌다.

이 때문에 예비 청약자들은 옥석을 가려 청약을 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양도세 감면 혜택 만료를 앞둔 '밀어내기 식' 분양은 향후 미분양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 지난 2007년 말,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당시 전국에서 무려 15만 가구가 쏟아졌을 때 경쟁력이 뒤떨어진 곳은 현재도 미분양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신중히 따져보고 청약해야 한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연구원은 "기존에 미분양이 많은 지역은 추가 신규 분양단지 역시 미분양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우선 입지와 장기적 투자가치가 있는 지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인기단지는 청약에서 빨리 마감되는 반면 비인기 지역은 장기간 미분양 사례가 우려된다"며 "분위기에 편승하지 말고 실질적 거래 정보를 활용해 검증된 곳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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