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계열 상장사 3분기 누적 경영성과 대체로 '견조'

입력 2009-11-17 10:06 수정 2009-11-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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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 전 부문 고속성장...LG디스플레이 수익성 회복 관건

-지난 인사 변동폭 적어...LG통신 3사 합병 등 대대적 개편도 전망

지난해 주요 계열사들의 CEO 전원을 유임시킨 LG그룹이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에 상장된 LG그룹 계열사들이 올 한해 대체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에 상장된 LG그룹 계열사들은 총 14개사로,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전 부문에 걸쳐 전년동기대비 실적 성장이 뛰어났던 곳은 LG생명과학으로 주가 상승률도 우수했다.

반면 LG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손꼽히는 LG디스플레이는 외형 성장은 이뤘으나 패널가격 약세와 실물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인사에서 변화보다는 '현상유지'를 택했던 LG그룹은 LG텔레콤과 LG데이콤, LG파워콤 등 통신 3사의 합병과 함께 주요 기업 CEO들의 임기가 지났거나 만기를 앞두고 있어 대대적인 개편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LG전자

▲남용 부회장
삼성그룹에 삼성전자가 있다면 LG그룹에는 LG전자가 있다고 할 정도로 LG그룹의 최대 주력 계열사로 손꼽히고 있는 LG전자는 실물경기 둔화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의 본사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3조41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6%의 외형성장을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조7544억원, 1조7556억원으로 14.17%, 52.14%씩 증가했다.

LG전자는 이러한 호실적과 대형 IT주에 대한 외국인 러브콜 등에 힘입어 주가도 연초대비 9월말 현재 12만5000원대까지 치솟아 67.7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러한 상승폭은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48.80%는 상회했지만 LG전자가 속한 전기전자 업종 상승률인 87.08%에는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 회사의 남용 부회장은 지난 1976년 전신인 옛 금성사 입사를 시작으로 LG전자와 LG그룹 및 LG그룹의 통신 3사를 거쳐 2007년 LG전자에 부회장으로 돌아왔다. LG전자 멀티미디어 사업본부장을 맡을 당시 수익성에 어려움을 겪던 사업본부를 1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켰으며, LG텔레콤 대표 취임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가입자 65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
LG전자와 함께 LG그룹의 최대 주력 계열사로 손꼽히는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등 업황 악화에도 분투했다. 다만 지난해보다 약화된 수익성 회복이 앞으로 최대 경영 화두가 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조53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0% 늘어 외형성장은 이뤘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100억원, 60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4.9%, -65.8%씩 감소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대형 IT주에 대한 외국인 러브콜로 연초 2만1000원에서 9월말 3만4000원대까지 올라 61.43%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LG전자와 마찬가지로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폭에는 못미쳤다. 또한 향후 업황 악화와 수익성대 대한 우려로 11월13일 현재 3만원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1979년 금성사(현 LG전자) 입사 이후 20년 이상을 LG전자에서 근무했으며 2006년 이 회사의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2년 만에 회사를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로 탈바꿈시켰으며 특유의 감성 경영과 적극적인 의사소통은 그만의 리더십으로 인정받고 있다.

◆LG이노텍

▲허영호 사장
지난 2000년 LG마이크론의 부사장과 1년뒤 LG이노텍의 부사장을 거친 허영호 사장은 이듬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올해 7월 마이크론과 이노텍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현재까지 이 회사의 수장을 맡고 있는 장수 CEO로 손꼽히고 있다.

LG이노텍의 주가는 올 한해 LED테마 열풍에 동참하면서 LG그룹 계열사들 중 가장 놀라운 급등세를 연출해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연초 3만원대 후반에서 9월말 12만원대 후반까지 치솟아 무려 238.4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11월13일 현재 대규모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과 기관 및 외국인 매물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8만원대 후반까지 밀려났다.

양사(마이크론·이노텍)의 합병으로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14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2% 증가해 LG그룹 계열사들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167억원, 749억원으로 72.8%, 21.1% 성장했다.

◆LG텔레콤

▲정일재 사장
▲통합 LG텔레콤 이성철 부회장(내정)
LG그룹의 통신 3인방 중 수장격인 회사로 LG데이콤, LG파워콤 등과 합병을 앞두고 있다. LG경제원구원 출신의 정일재 사장은 지난 2006년 이 회사의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번 통합 LG텔레콤의 차기 초대 수장으로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내정돼 있어, 이 회사의 부회장직이나 다른 계열사로의 자리옮김이 전망되고 있다.

통신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올 3분기까지 매출액 3조748억원, 영업이익 3119억원, 순이익 24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8.2%, 1.37%, 1.51% 증가라는 성적표를 달성했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통신주의 특성상 주가는 연초 9000원대에서 9월말 8000원대까지 밀려 -14.30%라는 역성장을 보였으며, 통신업 지수의 하락율인 -8.41% 역시 하회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향후 합병 법인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LG데이콤

▲박종응 사장
LG데이콤 역시 통신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 뛰어나다 말할 수 있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37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7%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932억원, 1432억원으로 24.6%, 39.3%씩 늘어나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주가 움직임은 실적 성장치를 따라잡지 못해 연초대비 9월말 현재 단 100원(0.51%)이 오른 2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심상치 않은 매수세가 눈에 띄고 있다. 연초 외국인 비중은 26.51%에 그쳤으나 올 한해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월13일 현재 외국인 비중은 38.26%까지 늘어나 약 12% 증가했다.

이 회사의 박종응 사장은 LG데이콤과 LG텔레콤, LG파워콤 등 LG그룹의 통신 3인방을 모두 거친 통신전문가이자 세 회사의 CEO 가운데 최선임으로서 LG통신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 사장은 관료 출신으로 제18회 행정고시와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을 거쳐 1984년 럭키금성상사(LG상사)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1998년 LG구조조정본부 사업조정팀 당시 데이콤 인수작업에 공을 세웠다.

◆LG파워콤

▲이정식 사장
LG파워콤은 LG그룹의 통신 3인방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외형 성장은 이뤘으나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8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8%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98억원, 342억원으로 -7.0%, -10.2%씩 감소했다.

또한 4분기에도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등 주가 움직임도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초 6500원에서 9월말 6200원으로 300원(-4.62%)이 떨어져 LG그룹 계열사들 중 LG텔레콤과 함께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회사의 이정식 사장은 LG텔레콤 박종응 사장처럼 관료 출신의 인물이다. 1983년 특허청 사무관 생활을 시작으로 통상부를 거쳐 1996년 LG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LG텔레콤과 LG카드에도 잠시 몸을 담궜다가 2006년 박종응 사장의 바통을 이어 받아 파워콤 사장에 올랐다.

◆LG화학

▲김반석 부회장
LG화학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급이라는 2차전지 테마에 속하면서 LG이노텍과 함께 올 한해 유일하게 주가 상승률이 200%를 돌파했다. 연초 7만원대이던 주가가 9월말 21만원대까지 치솟아 208.45% 급등, 화학 업종의 상승률인 51.25%와 코스피지수 상승률 48.80%를 가볍게 따돌렸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산업재 부문을 떼어내 LG하우시스를 분할 설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전자소재 사업의 호조 등에 힘입어 3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하는 등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0조13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조6354억원, 1조2986억원으로 각각 36.6%, 38.0%씩 성장세를 이뤘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지난 1997년 LG화학에 몸을 담은 정통 화학맨이다. 이후 LG석유화학, LG대산유화 등 주요 화학계열사의 CEO를 거치면서 한 우물을 팠으며 풍부한 현장경험을 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G생활건강

▲차석용 사장
LG생활건강은 금융위기 이후 실물경기 둔화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16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621억원, 1400억원으로 26.0%, 42.9%의 성장세를 달성했다.

또한 내년도 역시 화장품은 프리미엄 중심 전략에 따른 백화점, 방문판매 등의 채널확대, 생활용품부문은 다농냉장유통사업 추가 등으로 높은 이익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옥의 티로 작용하면서 주가 움직임이 실적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연초 19만원에서 9월말 22만원 근처까지 올라 38.95% 상승했지만 화학 업종 및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하회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은 지난 1985년 미국 P&G 본사에 입사한 이래 한국과 필리핀, 아시아 지역의 P&G 지사를 두루 섭렵하고 쌍용제지, 해태식품 사장을 거쳐 2005년 LG생활건강의 사장으로 취임해 LG그룹과 연을 맺었다.

차 사장은 이처럼 화려한 이력을 통해 국제적 경영인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외국계 회사에서의 경험으로 형식에 얽매

이지 않는 개방적 경영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LG하우시스

▲한명호 사장
LG하우시스는 LG화학에서 분할해 신설된 업체로 창호재, 자동차부품 등의 산업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 마감재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LG하우시스에 대해 그린홈 수혜 가능성과 IT소재 부문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실적은 분할 신설된 법인답게 전년동기대비 비교가 불가능하다. 4월 이후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이 9958억원, 영업이익 477억원, 순이익 172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가 산업재 시장의 수요 약화에도 영향을 미쳐 3분기 실적만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8.4%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2%, -7.2% 감소했다.

4월말 주식시장에 재상장한 이 회사의 주가는 상장 기준가 9만원대 후반에서 9월말 현재 12만원대 후반까지 올라 29.60%의 증가세를 이뤘으나 화학 업종 및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하회했다.

한양대 화학공학과와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한명호 사장은 1983년 LG화학에 입사해 한길만 걸어온 정통 화학맨 출신이며,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략적 마인드를 겸비한 전문경영인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LG

▲구본무 회장
▲구광모씨
LG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구본무 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손자로 'LG'란 이름을 탄생시킨 주역이자, 계열 분리 및 지주사 체제 전환 등을 이끌어낸 경영인이다. 구 회장은 지난 1995년 2월 LG의 3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 럭키금성에서 'LG'로 그룹 CI를 개정하고 2003년 지주사 체제를 완성시켰다.

또한 1999년 LIG손해보험(옛 LG화재)를 시작으로 2000년 LG벤처투자, 2000년 아워홈, 2003년 LS그룹, 2005년 GS그룹, 2007년 LG패션 등을 차례로 계열분리해 그룹의 사업영역을 전자, 화학, 통신, 서비스, 의약품으로 집중시켰다.

이번 인사에서 또 하나 눈여겨 볼 것은 LG그룹의 후계자로 거론돼 온 구광모씨의 경영 승계 가시화 여부이다. 구광모씨는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하면서 구인회 창업주와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으로 이어지는 장자승계 원칙을 이어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06년 9월 LG전자 재경부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는가 싶던 구씨는 1년 만에 미국 유학길에 올랐으며, 최근에는 중견식품사인 보락의 대표 정기련씨의 장녀인 효정씨와 혼사를 치루기도 했다.

LG그룹의 지주사인 LG는 계열사들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조419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9.98%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조2673억원, 1조2196억원으로 각각 26.59%, 22.52%씩 증가했다.

또한 주가 역시 양호한 실적 달성과 지주사에 대한 증권업계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연초 4만원대이던 주가가 8만원 가까이 올라 연초대비 85.01%의 상승률을 기록해, LG가 속한 서비스 업종 상승률인 45.95%와 코스피지수 상승률 48.80%를 상회했다.

◆GⅡR

▲이종석 사장
LG애드 등을 자회사로 둔 LG그룹의 광고그룹 지주회사인 GⅡR은 광고 및 마케팅 관련 자회사들로부터 발생하는 경영관리용역수입, 지분법이익 및 임대수입이 주수익원으로 하고 있으며, 올 한해 LG그룹 계열사 중 가장 부진할 실적으로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다.

GⅡR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9% 늘었으나, 44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또한 순손실은 23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부진한 실적에도 주가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연초 1만원이던 주가가 9월말 현재 650원(6.5%)이 오른 1만650원을 기록했지만 서비스 업종 상승률과 코스피지수 상승률에는 크게 못미쳤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그룹 광고물량도 가시화되면서 제일기획과의 갭 메우기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의 이종석 사장은 학계 출신의 경영인으로 LG그룹과는 지난 1989년 럭키금성 이사직을 시작으로 연을 맺었다. 이후 그룹 실무와 함께 LG카드와 LG경영개발원을 거쳐 2006년 GⅡR로 옮겼다.

◆LG상사

▲구본준 부회장
LG상사는 LG계열의 종합무역상사로서 오만 부카 유전 등 기존 투자사업의 확대 및 베트남 가스전 개발 등 신규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투자를 통해 투자수익과 동시에 안정적인 공급권 및 판매권 확보를 추진중이다.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조10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65억원, 830억원으로 55.8%, 87.4%씩 증가했다.

증권업계는 LG상사에 대해 수익 구조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2010년에도 기대가 높은 종목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LG상사의 주가는 연초 1만원대 중반에서 9월말 현재 3만원대 초반까지 올라 116.44%의 상승률을 기록, LG그룹 계열사들 중 세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LG상사가 속한 유통업 지수 상승률인 43.31%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은 지난 2007년 3월 LG상사의 수장으로 취임한 이래 미래 수익원 확보 및 고객 가치 경영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 특히 자원개발분야에서 카자흐스탄 아다 유전, 오만 웨스트 부카 유전, 인도네시아 뚜뚜이 유연탄광 등에 투자를 확대했다.

◆LG패션

▲구본걸 사장
LG패션은 LG상사의 패션사업부분이 분할돼 재상장했으며 '닥스'와 '마에스트로' 등 수익성이 높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의류업체이다. 하지만 올 한해는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기 둔화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훼손됐다.

LG패션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1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65%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83%, 25.47%씩 감소한 504억원, 364억원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투자로 외형은 성장했으나 비용증가가 당초 예상치를 웃돌면서 수익성은 줄었다.

LG패션의 주가 움직임은 올해 증시 반등에 발맞춰 상승세를 보이긴 했으나 실적 부진으로업종 및 코스피지수 상승률에는 못미쳤다. LG패션은 연초 2만1500원에서 9월말 현재 2만6000원대까지 올라 23.9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섬유의복 상승률인 43.85%와 코스피지수 상승률 48.80%를 하회했다.

이 회사의 구본걸 사장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 구자승씨의 장남으로, 구 사장은 지난 2004년 1월부터 LG상사의 패션사업부문 부사장으로 일해왔다. 취임 초기부터 과감한 브랜드 정리와 이미지 고급화 등을 통해 패션사업을 크게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LG생명과학

LG생명과학은 LG그룹 계열사들 중 실적과 주가 양 부문에서 가장 고른 성장세를 나타낸 기업으로 전문의약품 주력의 제약업체이다.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4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5%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69억원, 277억원으로 86.0%, 100.6%씩 증가세를 보여 외형성장과 수익률 모두 크게 늘었고, 내년에도 주력제품의 양호한 수출 증가로 두 자리수의 양호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가 움직임 역시 매우 뛰어난 편으로 연초 4만원 근처이던 주가가 9월말 현재 7만원대 중반까지 올라 83.42%의 상승률을 기록해 이 회사가 속한 의약품 지수 상승률인 19.37%를 크게 뛰어넘었다.

김인철 사장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다국적제약사 글락소 책임연구원과 LG생명과학 의약개발연구소장, 영업본부장 등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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