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외국인 관광객 대상 마케팅 경쟁 치열

입력 2009-11-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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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 외국인 전용매장 설치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

국내 화장품업계가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명동에 외국인들을 위한 전용매장을 설치하는 등 외국인들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처 리퍼블릭, 아모레 퍼시픽 등의 화장품 명동 매장들이 외국어 서비스, 전용 쇼핑공간 제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외국인 고객 유치에 나섰다.

▲네이쳐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네이쳐 리퍼블릭은 대규모(5층) 화장품 단독매장인 명동월드점 내에 별도의 외국인 전용 쇼핑공간(2, 3층)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아나운서가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 이뤄진 안내방송을 30분마다 실시하고 있다.

또 매장 입구에서는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등을 구사하는 30여 명의 전문 뷰티플래너들이 외국인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아울러 각층에 휴식 공간을 마련해 ▲커피·음료서비스 ▲제품 선물포장 서비스 ▲TAX FREE(3만원 이상) 서비스 ▲환율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별도 미용 서비스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대규모 제품 구입고객을 위해 구입제품을 공항까지 배송해주기도 하고 갑작스런 폭우 시 외국인들에게 택시를 잡아주는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 이에 감동한 외국인들이 명동월드점을 다시 찾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아리따움 명동점 역시 외국인 고객을 위한 코너를 마련했다.아리따움 명동점에는 일본인 직원(1명), 중국인 직원(2명)이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매장 내 주요 제품 소개도 일어 ·중국어로 번역해 서비스하고 있다.

명동점에서 근무 중인 아야꼬(여·27)씨는 한국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의 한국 관광 안내 사이트 '코네스트' 커뮤니티에 한국의 화장품에 대한 소식을 전하고 화장품 구매 관련 문의에 답변하는 등 온라인상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에뛰드도 16일 명동에 글로벌 매장 '에뛰드하우스 애비뉴'를 오픈했다.'에뛰드하우스 애비뉴'는 명동 1호점 2층에 위치해 있으며 외국인을 위한 차별화 된 인테리어와 서비스, 제품 구성 등이 특징이다.

매장 입구에는 일본어 안내 책자를 비치됐으며 일본어·중국어·영어에 능숙한 점원들이 쇼핑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편의제고를 위해 달러, 엔, 위안화 등 현지 화폐 사용이 가능토록 했다.

특히 제품 구성에 있어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외국인 대상 특별 패키지'를 모아둔 '글로벌 탑 5' 존을 설치, 각국의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베스트 상품을 선별해서 보여주고 있다.

또 일본의 뷰티 카리스마로 불리는 방송인 잇코의 집을 미니어처로 만든 '잇코의 드리밍하우스'를 제작해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처럼 화장품 업체들은 외국인 방문회수 증가, 해외진출 등의 이유로 글로벌 매장을 강화시키고 있다.

네이쳐 리퍼블릭 관계자는 "평상시 외국인과 한국인 방문 비율이 6:4라면 주말에는 7:3으로 외국인 방문비율이 상당히 높아지며 이들 구매액은 매출액 중 약 80%를 차지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매장은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성공여부 테스트를 위해 시작한 매장"이라며 "외국인 들 사이에 입소문이 해외진출에 도움이 되며 심지어 현지 매장 오픈 관련해 문의하는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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