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수술, 원시환자 시력교정에도 '효과'

입력 2009-11-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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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홍 원장 "수술 후 퇴행 가능성 고려해 선별 실시해야"

근시 교정을 목적으로 시행되는 각막굴절교정수술(이하 라식수술)이 원시환자에게도 비교적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새빛안과병원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2009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라식수술로 원시를 교정한 후 최소 1년 이상 경과 관찰이 가능했던 환자 5명(10안)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이 환자들의 수술 전 원시는 평균 3.9(1.5~7.0) 디옵터였고 수술로 평균 2.8 디옵터의 원시가 교정돼 모든 환자에서 1디옵터 이내의 원시만이 남았으며 1년 후까지 원시의 재발은 관찰되지 않았다.

새빛안과병원에 따르면 디옵터는 디옵트리(dioptrie)라고도 하며, 기호로 'Dptr' 또는 'D'를 사용한다. 근시용 오목렌즈에는 음(陰)의 부호, 원시용의 볼록렌즈에는 양(陽)의 부호를 붙인다.

따라서 디옵터가 '-'이면서 숫자가 클수록 심한 근시이고, 디옵터가 '+'이면서 순자가 클수록 심한 원시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1.0 디옵터면 1m 안은 잘 볼 수 있는 시력이며, -10.0 디옵터이면 역수인 1/10에 해당하는 0.1m 즉 10cm 안까지 잘 볼 수 있는 시력에 해당한다.

장기 관찰된 2명(4안)의 경우 3년까지도 원시의 재발은 없었고 1명은 수술 후 4년 5개월 시점에서 약 2디옵터의 원시 재발을 보였으나 수술 전에 비해 여전히 3.5디옵터 정도의 원시 교정 효과를 유지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라식수술의 경우 흔히 근시 환자에게만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들은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라식으로 원시를 교정하는 것은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고도원시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원시의 부분적인 재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시를 교정하는 굴절수술의 결과에 대한 연구가 극히 제한된 현 시점에서 이번 연구는 참석한 의료진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새빛안과병원 박규홍 병원장은 "비록 소 규모의 임상시험이었지만 원시 환자에 있어서의 라식수술에 대한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라식수술과 원시의 상관관계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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