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기업탐방] 자연 친화 기업 영진인프라...4대강에서 성장동력 찾아

입력 2009-11-16 10:09 수정 2009-11-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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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적인 기업 구조와 4대강사업 참여를 통한 성장성 겸비

영진인프라는 환경관련 기계를 제조·설치하는 수처리 및 자동화기기 전문회사다.

영진인프라는 1986년 수처리 및 자동화기기 전문회사로 설립돼 2000년 10월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일반적인 투자자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기업이지만 최근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진인프라는 지난 20년간 낙후된 국내 환경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를 해왔다. 그 결과 31여건의 특허 및 실용실안을 보유하게 됐다.

회사측은 선진환경기술의 국산화, 신기술 개발로 인한 수입대체경쟁력 강화, 환경기술의 역수출 기반을 다지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영진인프라는 계열사를 통해 건축, 토목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4대강 정비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08년 10월 3일 영진인프라콘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4대강에 집중한 것.

자회사인 영진인프라콘의 주요 사업은 레미콘 , 시멘트가공제품 제조판매업이다. 이 회사는 손자회사로 골재채취업을 하는 영진기업과 아스콘 제조업체인 거산아스콘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한 준설사업(모래, 자갈 생산)을 하는 영진실업과 동진개발을 관계회사로 두고 있다.

한편, 영진인프라는 게임소프트웨어 공급 및 개발 업체인 앤앤지와 티켓재생 업체인 구암산업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환경산업의 성장과 함께 주목 받는 영진인프라

최근 환경문제가 범 국가적인 이슈가 되면서 영진인프라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21세기를 위한 에너지기술개발 전략의 일환으로 에너지 절약, 신재생에너지, 핵융합 에너지기술 개발을 강화했다. 2020년까지 폐기물발생량 30-50%, 에너지 사용량 30-40%, GDP당 자원사용량 20-25% 감소 등의 정량적인 목표를 정하고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VISION 21프로젝트'를 통해 풍력, 태양광 발전에 대해 상업화 촉진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환경산업을 차세대 3대 유망산업(ET, IT, BT)의 하나로 육성하기 위해 지구온난화 방지기술, 유해물질 적정관리기술, 순환형 경제사회 구축 등에 관련된 기술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We-Net Program(1993-2020년)을 통해 수소이용 에너지 시스템을 개발해 2025년까지 총 에너지의 10%를 수소에너지로 공급할 마스터 플랜을 가지고 있다.

유럽선진국들은 신에너지와 관련해서 총 에너지 중 대체에너지 사용비중 확대('96년 6%에서 2010년 12%)와 이산화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EU 공동으로 ALTENER, SAVE프로그램 등을 추진 중이다.

중국정부는 환경질 개선을 중점 목표로 설정하고 '21세기 녹색프로젝트'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환경오염과 관련 국내 하천과 호수 그리고 도심지 대기오염이 심각하고 최근 국제 분쟁까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환경사업은 정부정책에 근간을 두고 대형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진인프라의 성장성이 단순히 기대감이 아닌 실제 매출과 연결될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세계환경산업 시장규모는 매년 평균 5.1%의 시장성장률을 나타내 2010년에는 88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산업연구원은 국내 전체 환경산업의 규모는 2003년 12조5000억원에서 2004년 13조6100억원, 2010년에는 31조75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의 경우 환경부에서 관련 정책을 관장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상하수도 보급률을 75%로 향상시키기 위해 2014년까지 농어촌에 1조6069억원, 도서지역에 412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하수처리시설 고도화를 위해 2012년까지 47조7708억원을 투입한다.

한편 국가적으로 중요한 상수원인 다목적댐 상류지역의 근원적 수질개선을 위해 2011년까지 총 1조3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부는 2010년 적용을 목표로 한 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사전예고 할 예정이다.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과 대기환경규제지역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배출허용기준 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

산업단지와 같이 대기오염이 심해 대기 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이미 설치된 배출시설에 대해 '엄격배출 허용기준'을, 새로이 설치되는 배출시설에 대해 '특별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영진인프라의 직접 생산 품목인 슬러지수집기, 침사인양기, 혼합기 및 교반기, 제진기, 스크린, 여과기, 염소처리장비, 약품투입기, 응집기 등은 상하수도 뿐만 아니라 고도처리공정에도 사용되는 품목으로써 차후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최근 정부에 들어서면서 사회 간접 자본에 대한 투자가 강화되면서 영진인프라는 직접적인 수혜주가 되는 것이다.

회사관계자는 "세계 환경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뿐 아니라 국내 환경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4대강 정비 사업 중심에 서다

4대강 정비 사업은 현재 범 국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내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서 많은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지난 6일 4대강 정비사업 관련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됨에 따라 영상강 승촌보와 낙동강 합천보, 달성보, 구미보 등 핵심보의 건설공사를 10일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준설현장

이에 따라 관련 종목으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기대감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실제 수혜 기업들을 찾기에 분주하다.

영진인프라의 경우, 계열사들을 통해 4대강 정비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계열사 사업군이 4대강 정비 사업과 딱 맞아 떨어진다.

우선 영진인프라는 환경설비, 상하수도 설비공사, 담수설비, 정수처리기계, 폐수처리기계, 기계설비공사 부분에 참여한다.

지난 6월 16일 환경부 윤승준 물환경 정책국장은 경산시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열린 '환경의 날 기념 국제환경문제 심포지엄'에서 "2012년까지 4대 강 살리기를 위해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 강의 34개 중점유역에 수질개선 사업비 3조 4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하ㆍ폐수처리장 화학적 처리시설 설치비 5000억원을 투자해 당초 2015년이던 '좋은 물' 달성목표를 조기에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진인프라콘은 4대강 사업에 설치되는 보, 소수력 발전소, 통제센터에 들어가는 레미콘 생산한다.

▲계열사 영진인프라콘(영진인프라)

거산아스콘의 경우 4대강 공구안에 있는 각종 도로와 자전거길에 투입되는 칼라 아스콘을 생산한다.

▲계열사 거산아스콘(영진인프라)

영진인프라의 손자회사인 동진개발과 영진실업은 울력개발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4대강 사업에 뛰어들었다.

▲계열사 영진기업(영진인프라)

해당 컨소시엄의 참여기업들은 준설사업 전문 기업으로, 낙동강 상 하류에 걸쳐 20여년간 준설작업으로 인한 전문화된 인력과 최신식 설비시설을 바탕으로 골재생산을 해왔다.

특히 4대강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준설부분에 있어 타업체는 준설선 1척을 가지고 있지만, 영진에서는 현재 작업하는 준설선 3척과 함께 1척 더 건조 중에 있으며 1차 턴키 시공사로부터 가장 많은 러브 콜을 받고 있다.

또한 2010년 1월에 결정되는 턴키 2차 시공업체로부터도 많은 제의가 잇따르고 있다.

▲영진인프라 정병규 대표
영진인프라 관계자는 "최근 본점 소재지를 경북 구미시 해평면으로 이전했다"며"계열회사인 동진개발, 영진실업 등과 함께 4대강살리기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낙동강 시공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협상은 상당히 진척됐고 기본적인 사업 윤곽 역시 구체화된 상황"이라며 "빠르면 이달 중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4대강 사업이 탄력을 받고 첫 삽이 낙동강 정비사업에서 시작됨에 따라 영진그룹의 사업 추진 속도가 가속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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