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 가속화

입력 2009-11-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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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소비자 니즈 충족... 내년에도 제품 라인업 강화

먹거리 안전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과업계가 내년에도 프리미엄 과자제품의 개발을 강화할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롯데제과, 해태제과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제과업체들이 프리미엄 브랜드의 선전이 이어짐에 따라 2010년에도 제과업계의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제과업계 중 가장 먼저 프리미엄 제품시장에 진출한 오리온도 프리미엄 브랜드 '닥터 유'와 '마켓오'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프리미엄 과자로 400억원 매출을 기록한 오리온은 올해는 2배 이상 증가한 1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0월 말 현재 양 브랜드는 사이좋게(?) 각각 450억원씩 9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오리온에 따르면 올해 '닥터유'(사진)와 '마켓오' 매출은 약 1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매출예상액(5700억원)의 17.5%에 이르고 수치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연말이 되면 올해 목표였던 매출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비중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현재 ▲리얼브라운 ▲워터 크래커 ▲순수감자 ▲브래드칩 등의 '마켓오' 제품 4종, ▲골든키즈 단호박쿠키 ▲골든키즈 임실치즈쿠키 ▲식이섬유 크래커 ▲에너지바 ▲99Kcal 바 ▲고단백 영양바 ▲통밀케익 ▲라이스칩 ▲새우라이스칩 등 '닥터유' 제품 9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지속적인 제품개발을 통해 '프리미엄 과자'의 시장 점유율을 공고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은 내년에도 약 5∼6종의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은 세웠지만, 아직 정확하게 제품출시계획을 세우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좀 더 좋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내부적으로 엄격한 심사과정이 적용되고 있다"며 "제품개발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마켓오'나 '닥터유'라는 브랜드의 옷을 입기 위한 내부심사를 통과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을 선도하는 입장에서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해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 내의 위치를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국내산 순 쌀제품 '마더스 핑거'를 출시한 롯데제과도 ▲오트 ▲초코쿠키 ▲별케익 ▲블루베리 ▲오트크런치 등 5종류의 제품판매에서 ▲브라운라이스 쿠키 ▲라이스치즈 핑거 등 2종을 추가로 선보여 7종의 '마더스 핑거'를 판매하고 있다.

롯데제과측은 "10월 말 현재 매출은 약 160억원 정도로 당초 목표인 매출 200억원 달성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아 내년에도 신제품 출시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제과의 매출은 약 8000억원 규모로, 아직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도 되지 않지만, 향후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의 성장성은 매우 클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이 시장에 입지를 다지는 기간"이라면서도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계속 높아지고 있어 제과업계의 프리미엄 과자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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