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던 전세값 급등세 진정되나

입력 2009-11-13 08:59 수정 2009-11-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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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지역 전세가격 하락하기도...당분간 오름세 약화될 듯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전세값의 급등세가 다소 누그러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비수기인 여름철에도 전세값이 급속히 상승하는 등 전세난이 가속화 됐다. 현재도 전세값이 상승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줄어드는 추세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10가구중 9가구는 전세값이 들썩이며 가파르게 올랐으나 최근들어 급격한 오름세가 주춤해 지고 있다.

송파구 신천동 N공인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이 끝나면서 매물도 있고 전세값도 진정되고 있는 것 같다"며 "호가 상승세도 멈췄다"고 말했다.

노원구 중계동 G공인 관계자는 "그동안 전세값이 급격히 올라 당분간은 큰 상승세 없이 이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전세값 변동률은 0.16%로 지난주 0.28%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예전에는 거의 찾을 수 없었던 하락 매물도 이따금씩 나오고 있다.

양천구 목동에서 '목동 e-편한세상' 185㎡ 전세값이 지난주 보다 2500만원 떨어진 4억3000만~5억원, 노원구 중계동 '양지대림1차' 109㎡ 전세값이 750만원 하락한 2억3000만~2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은 전세값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학원가 밀집지역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겨울방학 수요는 11월 말부터 12월에 발생하지만 올해는 시기가 앞당겨진 분위기라고 중개업계는 전했다.

대치동 개포우성1차 102㎡는 2000만원 오른 4억~4억5000만원,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4단지 89㎡는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채훈식 부동산써브 리서치 팀장은 "올 들어 단기간에 전세가가 뛰어 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이 컸다"며 "곧 겨울 방학수요가 발생하기는 하겠지만 봄 이사철이 되기 전까지 큰 폭의 상승세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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