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출구전략 이행 시기상조.. 세계회복 불확실 여전

입력 2009-11-08 15:59 수정 2009-11-08 16: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경제회복시까지 정책 지원 지속할 것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들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리조트에서 회의를 열고 출구 전략 이행은 시기상조라는데 이견을 모았다.

6~7일 이틀간 회의를 끝낸 뒤 공동 발표문을 통해 이들은 그동안의 공동 대응에 힘입어 세계 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경기 회복이 불안하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다만 각국의 출구전략과 관련해 경제 회복 속도와 시장 상황 및 정책간 상호 작용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단행할 수 있는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해, 내년 G20 의장국인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G20 재무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피츠버그 정상회의시 기본방향에 합의한 '지속가능 균형성장 협력체계'의 진전된 세부 방안 및 구체 일정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회원국들은 내년 1월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정책체계, 전망 등을 담은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IMF와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아 각국의 중기 정책 방향의 목표 부합 여부에 대한 상호 평가가 내년 4월에 이뤄진다.

이어 내년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정책 대안이 제시되며 그해 11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정책 제안이 채택될 예정이다.

한편 G20 재무장관들은 현 경제상황과 관련해 그동안의 국제적인 정책 대응 결과로 금융 및 경제 여건이 호전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책지원에 의존하고 있으며 높은 실업 등이 주요 위험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경제회복이 확고해질 때까지 정책 지원을 지속할 것에 합의했다.

이와 동시에 거시 경제 및 금융분야에 대한 예외적인 지원 조치를 철회하기 위한 전략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출구 전략으로 원칙으로는 ▲정보공유 등 국제협력 및 공조 강화 ▲투명하고 신속한 의사 소통 ▲각국의 경제회복 속도와 시장 상황 및 정책간 상호작용 등을 고려한 유연한 집행 등이 제시됐다.

IMF와 금융안정위원회(FSB)는 국제공조가 필요한 분야 식별 등 각국의 출구전략 수립 및 이행 점검을 지원하기로 했다.

G20 재무장관들은 이와 함께 금융규제와 관련해 피츠버그 정상회의 합의사항을 확인하고 이를 보다 구체화했다.

또 금융개혁의 모멘텀 유지와 국제기준의 일관된 이행을 위해 FSB와 공동 작업에 합의했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는 내년 말까지 자본 규제 등 건전성 국제기준을 마련하고, 각국은 2012년 이행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해 국제적으로 일관성 있는 금융 기관별 회복 및 정리계획을 2010년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국제금융기구의 '지속가능 균형성장 협력체계' 지원 역할을 강화고 이를 위해지배구조 개혁의 중요성 및 개혁 시한도 재확인했다. 이의 일환으로 WB는 내년 4월, IMF는 2011년 1월까지 지배구조 개혁을 마치기로 했다.

위기시 저소득국가들에 대해 신속하고 유연한 지원 체계 마련 등 국제금융기구의 위기대응능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제시됐다.

차기 재무장관 회의시 에너지 관계장관 등과 협력해 에너지 보조금 합리화 및 점진적 제거 등에 대한 이행 전략 및 일정을 준비하기로 하고 국제에너지기구(IEA), 석유수출국기구(OPEC), WB 등 국제기구에 합동 보고서 제공을 요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피츠버그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오는 12월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코펜하겐 회의에서 고려될 수 있도록 기후변화 재원 조성을 위한 다양한 대안도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논의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059,000
    • -0.72%
    • 이더리움
    • 5,137,000
    • -1.15%
    • 비트코인 캐시
    • 652,500
    • -1.36%
    • 리플
    • 694
    • -0.43%
    • 솔라나
    • 223,600
    • -0.45%
    • 에이다
    • 626
    • +0.97%
    • 이오스
    • 997
    • -0.1%
    • 트론
    • 163
    • +0%
    • 스텔라루멘
    • 140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700
    • -1.56%
    • 체인링크
    • 22,440
    • -0.58%
    • 샌드박스
    • 584
    • -0.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