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11월 수주잔량 중국에 추월당해

입력 2009-11-06 19: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잔량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에 밀렸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월 초 현재 중국의 수주잔량은 5496만2018CGT(점유율 34.7%)로, 5362만6578CGT(33.8%)를 기록한 한국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CGT는 표준화물선 환산 톤수다.

수주잔량은 전체 수주량에서 건조가 완성돼 인도한 물량을 제외한 것으로, 조선업체의 역량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한국 조선업은 수주잔량에서 2000년 2월 일본을 추월한 이후 지금까지 10년 가까이 세계 1위를 지켜왔다.

중국의 수주잔량이 한국을 추월한 것은 한국이 수주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사이 중국은 중국내 해운사 발주물량 증가와 함께 저가상선 위주로 수주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간 신규 수주 부문에서는 중국이 10월에 23만3265CGT(점유율 45.6%)를 확보해 21만4825CGT(42.0%)를 수주한 한국에 앞서면서 누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업계는 올해 남은 기간 한국 조선업체가 수주할 물량은 STX와 대우조선해양의 브라질 벌크선 등 얼마 되지 않는 만큼 결국 연말 수주잔량과 신규 수주량에서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업계에 LNG선처럼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의 발주가 쏟아지지 않는 한 연말 수주잔량과 신규 수주량에서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계주와 곗돈…계를 아시나요 [해시태그]
  • '오라클 쇼크' 강타…AI 거품론 재점화
  • 코스피, 하루 만에 4000선 붕괴…오라클 쇼크에 변동성 확대
  • 단독 아모제푸드, 연간 250만 찾는 ‘잠실야구장 F&B 운영권’ 또 따냈다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 용산·성동·광진⋯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여전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607,000
    • +0.86%
    • 이더리움
    • 4,312,000
    • -1.01%
    • 비트코인 캐시
    • 806,500
    • -1.89%
    • 리플
    • 2,820
    • -0.84%
    • 솔라나
    • 185,300
    • -2.58%
    • 에이다
    • 549
    • -3%
    • 트론
    • 416
    • +0%
    • 스텔라루멘
    • 319
    • -1.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190
    • -3.82%
    • 체인링크
    • 18,540
    • -1.85%
    • 샌드박스
    • 173
    • -3.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