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환율 올해 연말 1150원, 내년 말 1090원"

입력 2009-11-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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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4일 원ㆍ달러 환율이 올해 연말까지 1150원까지 하락하고 2010년말까지 109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펀더멘털 개선으로 외환 수급 역시 달러 공급 우위 여건을 지속시켜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고 미 달러화 가치가 2010년까지도 하락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양호한 펀더멘털은 결국 원활한 외환 수급을 의미한다"며 "올들어 수출 회복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고 환율로 서비스 적자가 개선되는 등 글로벌 리스크 축소로 국내 금융시장으로 자본 유입이 활발히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글로벌 신용 위기로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자본계정에서의 자금 유출은 물론 수출의 급감으로 인한 상품수지 악화가 진행됐지만, 이러한 위기 상황이 빠르게 해소되면서 3분기 만에 지난해 유출된 수준 만큼 다시 유입되는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올해 전체로는 상품수지가 600억달러를 크게 초과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전반을 압박하던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절대적으로 안전 자산만을 선호하던 최악의 상황은 이미 지났다고 판단돼 외화 유동성 사정도 양호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세계경제가 금융위기에서 벗어났지만 근본적으로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2010년 중 세계 각국은 점진적인 달러 약세를 용인하는 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회복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달러화의 급락을 원하는 국가가 없기 때문에 달러 가치는 점진적 약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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