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전염병 경보단계 '심각'으로 격상

입력 2009-11-03 14:23 수정 2009-11-0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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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환자 비상대응 강화 및 학교예방접종 조기 완료 추진

신종플루 전염병 경보단계가 현행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이르면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될 전망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신종플루 전염병 위기단계를 3일부터 현행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행정안전부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염병 위기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신종플루는 지난 5월1일 '관심'에서 '주의로, 7월21일에는 '경계'로 격상된 바 있다.

복지부는 학생들에 대한 신종플루 학교예방접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12월초까지 총력 대응함으로써 신종플루 유행을 감소시키고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지난 2일 개최된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전염병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위기단계 격상에 따라 정부대응체계 및 중증환자 진료체계 등이 강화된다.

정부는 우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족과 동시에 시ㆍ도, 시ㆍ군ㆍ구도 지역별 대책본부를 구성해 상시 가동한다.

시ㆍ도 대책본부는 지역별 환자 예측에 따른 입원병상 및 중환자실 확보 등 의료자원 동원을 위한 행정 지원에 주력하고, 시ㆍ군ㆍ구 보건소는 예방접종과 항바이러스제 공급 등 의료대응과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

또 중증환자 진료를 위해 거점병원의 입원 병상과 중환자 병상을 최대한 활용해 거점병원을 입원중심 기능으로 전환하고 1339 응급의료 정보센터에 중환자실 일일 모니터링체계를 구축해 입원 가능한 중환자병상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안내하게 된다.

입원병상 추가 확보를 위해서는, 기존 472개 치료거점병원 입원병상 8986개와 중환자 병상 441개를 활용하고, 유행 정점 시에는 거점병원 중 종합병원급 이상 병원 260개를 중심으로 추가 입원 및 중환자 병상을 확보, 부족 시 거점병원 외 전 의료기관과 공공의료기관의 병상을 단계적으로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당초 학교예방접종은 11월11일 시작해 6주간(9세 이상 대상)에 걸쳐서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4~5주간(1~2주 단축)으로 단축하고, 기존 확보된 의사 인력 945명(공보의 631명 포함) 외에 군의관 등의 추가 의료인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항바이러스제는 연말까지 전 국민의 20% 이상에 해당하는 약 1100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며 의료단체와 협력을 강화해 학교접종의 효과가 나타나는 12월까지 적극적으로 투여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은 이번 심각 단계 격상조치에 대해 국민들이 불필요한 불안감이나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으며, 차분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격상 조치는 최근 감염자의 증가 추세에 따라 범 정부 차원에서 신종플루에 총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현재에도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대책과 사회적 차단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심각 단계 격상으로 인해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있어서 특별한 큰 변동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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