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칸서스자산운용에 팔렸다'

입력 2009-11-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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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대금 4천억원 지분 52%로 경영권 확보

1년여 이상 끌어온 금호생명 매각이 드디어 마무리됐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일 칸서스자산운용과 금호생명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생명은 칸서스자산운용에서 대규모 증자를 받아 현재 바닥으로 떨어진 지급여력비율을 높이고 영업조직을 다지는 등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금호그룹과 칸서스자산운용은 신주 처리 방안에 대해 의견 차이를 보인데다 칸서스자산운용이 매각 대금을 전액 준비하지 못하면서 협상이 지연돼 왔다.

하지만 이번 체결로 칸서스자산운용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금호생명은 지급여력비율이 200%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개선되는 등 자본 건정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칸서스자사운용은 4000억원 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중 700억원은 금호그룹이 가진 금호생명 지분 61.66% 중 금호산업(11.93%) 및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1.36%) 지분 13.29%(주당 7000원가량)만 인수하고 금호생명의 유상증자에 2600억원을 투자한다. 나머지 700억원은 금호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금호생명의 후순위채를 차환할 예정이다.

구주매입과 유상증자가 끝나고 나면 칸서스자산운용은 금호생명의 지분 52% 안팎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구조조정의 현안이었던 금호생명이 성공적으로 매각됨에 따라 향후 구조조정의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대우건설 매각 등 남은 구조조정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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