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기업탐방]새론오토모티브, 자동차 마찰재 MS 1위

입력 2009-11-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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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M/S 1~3위 새론오토모티브 제품 사용

새론오토모티브는 차량의 제동 및 감속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자동차 마찰재 전문 기업으로 국내 OE(완성차부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경쟁업체 대비 높은 R&D를 바탕으로 친환경 그린 제품 개발을 주력하고 있는 새론오토모티브는 국내 자동차 부품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브레이크 패드(Brake Pad), 브레이크 라이닝(Brake Lining) 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차량용 에어컨 마찰재인 로터 페이닝(Rotor Facing) 등을 생산한다.

과거에는 엔진부품, 변속기부품, 조향장치부품과 가정용 냉장고 및 에어컨 부품 등 소결제품도 함께 생산했으나 2008년 9월말 소결재 사업(2007년 기준 매출 비중 31%)을 한라스텍폴에 매각, 자동차 브레이크 마찰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최대주주는 일본 브레이크 마찰재 생산업체인 니신보(Nisshinbo)로 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새론오토모티브는 지난 1989년 한라그룹의 계열사인 대동브레이크로 최초 설립해, 1999년 3월엔 자동차 마찰재 부문의 글로벌 기업인 일본의 니신보社가 자본 참여를 하며 ‘새론오토모티브’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2005년 10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해 소결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마찰재 사업 부문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마찰재 시장 주력>

브레이크 마찰재 시장은 상위 3개 업체(2008년 기준으로 상신브레이크 45%, 새론오토모티브 24%, 한국배랄 22%)가 전체 시장의 91%를 점유하고 있다. 시장은 크게 신차 조립공정에 장착하는 OE(Original Equipment)시장과 일반판매(A/S)용 시장인 RE(Replacement Equipment)시장으로 구분되는데 새론오토모티브는 OE시장에 주력한다.

OE제품은 완성차 업체에 납품되는 신차 장착부품(OEM)과 완성차업체의 직영 A/S센터로 납품하는 순정부품(OES)이 있으며, 신차종 개발 초기부터 완성차 업체와 공동으로 연구,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장벽이 높다.

반면, RE제품은 일반 카센터 및 영업용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 시장진입이 비교적 쉬운 반면 대형 유통 딜러 관리 및 영업점과 판매망에 대한 유지관리 비용이 요구되는 관계로 이익률은 OE제품 대비 낮은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그린 소재로 승부>

새론오토모티브는 전체 인원 211명 중 약 24%에 해당하는 50명의 인원을 자체 연구 인력으로 투입하고 있고, 매년 전체 매출액의 8%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집중 투자해 기술 경쟁력 강화 및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최대주주인 일본 니신보와의 지속적인 공공 연구 개발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까다롭고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독자적 재질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친환경 인증 재질을 확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새론오토모티브가 획득한 친환경 그린 특허만 4개로 국내 경쟁업체에 비해 월등한 우위를 차지고 있다.

새론오토모티브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엔 미국이나 유럽 대비 환경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하지만 국제적 기준에 맞는 친환경 소재 개발에 앞서 투자를 하고 있어 경쟁력 면에서 한층 차이를 벌릴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목표는 매출 860억원,영업이익 70억원, 순이익 85억원 전망>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86억원, 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소결재 사업 부문제외) 각각 7%, 70% 감소했다. 하지만 세계경기침체 여파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작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정부의 각종 세금 감면 정책(개별소비세 감면 및 노후차량세제지원) 실행이 자동차 수요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2분기 매출은 작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200억원대를 회복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반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4.7%로 전년동기대비 9.3%p 하락했는데 주된 이유는 환율이다.

동사의 원재료 수입비중은 50% 안팎으로 통화비율은 엔화 60%, 달러 40%이다. 상반기 평균환율 기준으로 엔화와 달러가치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51%(475원), 37%(365원) 상승해 수익률 악화를 부추겼다.

하지만 2분기 영업이익률은 원화강세에 힘입어 7.1%를 기록, 전분기대비 5.5%p 상승했다. 순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했으나 중단사업이익(소결재 사업 부문)을 감안하면 53% 감소했다.

회사측이 제시한 올해 목표는 매출 860억원, 영업이익 70억원, 순이익 85억원이다.

상반기 실적(매출 386억원, 영업이익 21억원 순이익 32억원)을 감안하면 새론오토모티브측의 전망이 다소 공격적이지만 최근 전방산업인 자동차 산업이 호조세이고, 환율이 하향 안정돼 무리한 수치가 아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현대ㆍ기아차의 약진으로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차량 외에도 제네시스, 제네시스쿠페, 에쿠스, 쏘렌토R 등 최근 출시된 차량 대부분에 새론오토모티브의 제품이 장착되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내 현대ㆍ기아차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주주인 니신보의 고객(토요타, 닛산, 폭스바겐 등)까지 끌어안기 시작한 중국법인으로부터의 지분법 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 법인인 새론북경기차부건유한공사를 통해 중국 자동차 시장점유율 1위인 폭스바겐을 비롯,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 등에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및 라이닝 공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글로벌 매출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 GM의 GMC 아카디아(Acadia), GM 시보레 트레버스(Chevrolet Traverse) 등의 차종에 장착되는 브레이크 패드 제품 공급을 올 10월부터 시작했고, 오는 2011년부터 GM 각 거점에서 생산해 전세계에 판매 예정인 GM 차량에 브레이크 라이닝 제품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GM 공급을 통해 예상되는 매출 규모는 브레이크 패드가 연간 25만대로 약 42억원 규모이며, 브레이크 라이닝은 연간 50만대로 약 40억원, 연간 총 약 82억원 규모다.

또한 내년부터 일본계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Toyota), 닛산(Nissan), 스즈끼(Suzuki)까지 부품 공급 확대를 예정하고 있어 실적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법인은 2003년에 새론오토모티브가 지분 100% 출자해 설립한 현지 법인으로 매출이 가시화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50% 이상의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법인에서만 2007년 매출 147억원, 2008년 19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약 294억원의 매출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하향 안정을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이 더욱 뚜렷이 나타날 것이다”며 “지난 2008년부터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 수입 비용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률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통물량 증대와 고배당 정책 지속 실시>

새론오토모티브는 상장 4년이 지났지만 주식 시장에선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유통 물량이 너무 적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29일~30일 이틀간 자사주 80만주를 일반 공모를 통해 처분했다. 향후 300만주의 자사주 역시 주가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순차적으로 처분해 유동성 확보에 일조할 계획이다.

서인석 대표는 “우수한 경영실적 및 안정적인 재무구조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서의 거래량 부족, 최대주주의 높은 지분율 등으로 회사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저평가된 주식의 가치를 높여 주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보유 자기주식을 우선 처분한다”고 전했다.

또한 꾸준히 실시해온 고배당 정책 역시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새론오토모티브의 배당성향은 국내 경쟁 업체 대비 월등하다. 지난 2008년 글로벌 위기 시에도 15.8%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서인석 대표는 “2005년 10월 유가증권 상장 이후 꾸준한 성장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R&D에 더욱 집중 기술력 강화에 매진 할 것이며 투명한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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