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3분기 실적 '님(NIM)' 효과 '톡톡'

입력 2009-10-29 08:49 수정 2009-10-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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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수익 개선 영향 순이익 최대 20% 증가

은행들이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면서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10%~20%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기업은행은 30일, 신한지주와 외환은행은 내달 3일 각각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3일 금융권에서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한 하나금융지주는 24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2, 3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성공한 셈이다.

금융계에서는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이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전분기에는 현대건설 지분 매각 등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면, 3분기에는 이자이익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금리예금이 만기 도래하고 양도성예금증서(CD) 상승과 가산금리까지 더해 NIM이 오름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증권이 예상한 금융지주 순익은 ▲KB금융 1710억원 ▲신한금융 3940억 ▲우리금융 2810억원 등이다.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의 순익은 각각 2130억원, 3020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특히 외환은행은 외환카드 합병과 관련해 국세청에 납부했던 법인세가 환급되면서 2150억원의 특수 이익이 발생해 이번 분기에 적지 않은 호재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금액이 3분기 전체 이익의 71%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작지 않은 규모이기 때문이다.

은행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최대 관심사는 NIM 개선 속도다. 하나은행이 전분기보다 0.29%포인트 오른 1.72%를 기록했고, 올해 안에 2%를 웃돌 것으로 기대됐다.

신한지주도 3분기 0.025%포인트 가량 개선돼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환율 효과도 호재로 작용했다. 하나지주의 경우 지난 6월말 기준 1284.70원이던 기준 환율이 9월말 1188.70원으로 100원 가까이 떨어진 탓에 태산LCD관련 충당금 환입액이 1226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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